엄마가 기분 안 좋을 때마다 나한테 안 좋은 말 툭툭 내뱉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로 혼나서 한동안 싸우기도 하고 그래도… 화해하면 서로 장난치고 엄마랑 있는 게 좋아서 잘 지냈는데 이제는 나도 너무 힘들고 지쳤나봐 그냥 엄마가 장난치고 다정하게 대하는 것도 위선적인 것 같고 역겨워 웃음이 안 나와 휴 어떡하지
나 이 문제로 엄마랑 얘기했었는데.. 싸우고 나면 아무렇지 않게 또 나한테 장난쳤어서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라고 그랬었거든
본인도 기분 안좋지만.. 미안하기도 하니깐..?
음 난 그게 아니고 엄마랑 화해할 때도 내가 사과해야 끝나거든 엄마가 절대 사과하는 일 없어 이렇게 화해한 뒤에 엄마가 예전처럼 다시 장난치고 다정하게 굴면 그게 역겹다는 거였어… 엄마는 내가 사과해서 풀렸겠지만 난 항상 잘못하지 않은 걸로 혼나고 마음 상했다가 화해하면 다시 예전처럼 지내야 되니까… ㅠ
예전에도 뭔가 비슷하게 글 올라온 사연이 떠오르긴하는데 가족이라는게 어쩔 수 없지.. 역으로 똑같이 사과안하고 있어보ㅓ
난 엄마가 그러고나서 나한테 사과도 안하고 엄마하고 딸사인데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엄마랑 거리두고 있어, 친구도 그렇게 하면 손절하는데 나를 가장 소중하게 대해줘야할 가족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 못받으니까 더 상처받더라, 엄마를 엄마로써 사랑하고 효도도 할거지만 반복해서 선넘으면 거리를 둬야한다고 봐
그치 나도 그래서 이제는 그냥 표면적으로만 지내고 졸업하자마자 독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