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나 남친이랑 하루에 한번 꼴은 싸우는 것 같은데 오늘 싸운 이유도 내가 우울증이랑 조울증 약 먹는데 최근에 약 끊었다가 좀 짜증이랑 날카롭고 예민해졌거든? 그러다가 남친한테 짜증냈는데 남친이 갑자기 욕하면서 과자 던지길래 내가 화나서 밖으로 나갔는데 따라 나오드라 그러다가 흐지부지하게 말이 마무리되다가 잘때쯤 되니까 갑자기 키스 하구 화해
싸웠던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얘기해봤어? 나도 약 처방 길게 받았던 사람인데, 전 남자친구가 그거 가지고 몰아세웠었거든 다 내 잘못이라는 식으로. 나도 내가 불안정한 상태인 거 아니까 다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굽히고... 흐지부지 넘어가지 말고 깊게 대화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물어봐…!
사실 우리가 매번 자주 싸우다보니까 얘기를 하긴 하는데 그게 뭔가 나는 좀 진정이 되면 얘기하는 게 좋은데 내남친은 그게 아니라 바로 바로 풀어야하는 스타일이라 진지하게 얘기 해본적은 딱히 없는 듯 ㅠㅠ
글쿠나… ㅠ ㅠ 그런 화해 스타일에 대한 것도 타협이 필요할 것 같애. 나도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이고 지금 남자친구는 바로 풀어야 하는 타입인데, 한 시간 정도 각자 시간 보내고 만나는 걸로 약속하고 지키고 있어. (우리가 같은 종류를 복용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약 먹다보면 머리가 빨리 굴러가는 것 같지도 않고 감정이 앞서서 눈물만 나오는 게 당연하잖아. 그 얘기를 하면서 딱 한 시간만 달라고, 그 이후에는 도망 안 간다고 약속했었어. 그리고 그런 약속을 다 제쳐놓더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물건 던지거나 욕하는 건 절대 하지 말라고도 꼭 남자친구한테 경고해뒀으면 좋겠어 🥹🥹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