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라면 우리 엄마같은 스타일 존중 해줄 수 있겠어?
엄마는 나 3살때 친아빠랑 이혼 했어 (돈 문제) 그 후에 내가 초등학교 4학년적 직장에서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대로 혼인신고하고 재혼까지 했어
엄만 내 아빠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맘이 커서 그랬다는데 난 엄마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봤기도 하고 내가 나중에 성인이 되서 엄마 혼자 남을까 그게 걱정이라 좋다고 했던 거였거든
근데 새아빠랑도 내가 중3때 결국 또 다시 이혼을 하게 된거야 (돈, 가정폭력)
그리고 지금은 유부남을 만나..ㅎ 말하기도 창피하다 진짜
어디가서 말 절대 못 해 남자친구한테도 절대적으로 비밀로 하고 있어
엄마가 새아빠랑 이혼 후 생활비 문제로 알바를 하러 다녔는데 알바 끝나고 집 가던 길에 20년 전 대학 선배를 만난고야 알고보니 그땐 썸 비스무리하게 탔었는데 대학 선배분이 여자친구가 있단 걸 알게되서 멀어졌대
저 계기로 계속 연락 하더니 우리집에도 들락날락 거리고 주말엔 거의 와서 자고 새벽에 가고 나랑 내 동생이랑도 밥먹고 놀러 나가고 그랬거든
봐주고 있는 내가 미친년이지 싶다가도 엄마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보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 뭔가 그 아저씨가 유일한 숨통 같아서 엄마가 친구도 없고 회사랑 집만 오가고 동생이랑 나 케어 하느라 힘들게 살았거든
엄마한텐 엄마 인생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어
솔직히 이 문제도 문제지만 엄마가 누굴 만나던 난 다 존중하고 반겨주고 그랬거든? 엄마는 내가 5년 가까이 만난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투어해
크게 잘못하고 꼬투리 잡힐만한 거 없어 제대로 인사 나눈 것도 아니면서 엄마 마주쳤을 때 제대로 인사 안했다, 고3땐 놀러 가면 준비 하는 과정에서 별 거 아닐 걸로 헌내기 시작해서 약속시간 기본 30분에서 1시간까지 읒추게 하고, 성관계 걸렸을 때 남자친구 짐승 취급 하고 내가 굳이 먼저 말 안꺼내도 먼저 말하면서 싫은 티 팍팍내
나도 처음엔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솔직히 점점 짜증나 나는 왜 그 아저씨를 존중 해주고 따라야하나 싶어
내가 더 오래 만났고 엄마도 당당한 연애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저씨 그닥 잘난점도 없어 (착하다, 성실하다 끝
충격적인건 20년전 본인 부인이 바람 났었는데 복수심에 임신 시켰었대 -> 이 말 듣고 정 다 떨어져서 엄마한테 말해도 아저씨 편 듦)
엄마가 맨날 아저씨 얘기 꺼내도 호응 다 해주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데 내 남자친구도 그러거든? 서로 각자 눈엔 좋은 사람으로 보이면서 왜 내 남자친구한테만 유독 공격적인건지 넘 스트레스 받아 🥲
자기들이면 어떡할 것 같아? 제발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