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마 나 당해봣고 너무힘들엇어 몇년이지나도 미칠거같아
자기야~ 왜 그런 생각하는데~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댔어~ 무슨일이야? 주변에 도움 받을수 있는 사람들은 없어? 자기가 그리 힘들면 주변 사람들 도움받자
자기가 힘들다는거 아무도 모른 상태에서 자기만 그리 가버리면 억울하자나~ 그렇치 않겠어? 그러니까 죽지말고 나 힘들게 한 것들한테 복수해주자~~ 절대 죽겠단 생각 말았음 좋겠어
나도 그런 생각 진짜 자주했는데 자기야...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저까짓 인간 하나 때문에 지금의 나날들이 없었을수 있겠구나 싶어... 그때의 나는 너무 괴롭고 살가치가 안느껴졌는데 지금은 버텨줘서 고맙다는 생각 진짜 항상하거든 ... 결국 그 인간은 어떤식으로든 벌을 받긴 하더라 천벌은 아니더라도
자기야 그럴 필요 없을거같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은걸 해결해주거든 우리 같이 좀만 기다리자
아니 죄책감 안 느낄 수도 있어 사이코패스 살인자들 봐봐 오히려 피해자가 원인 제공했다고 끝까지 자긴 아무 잘못 없다고 피해자 탓 하잖아
나도 그런 생각 해 봤는데 부질없는 것 같더라 그 사람이 정말 계속 죄책감을 마음에 품고 살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그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사는 게 좋더라 오히려 생각도 더 안 나고.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살면서 깨달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놓고 세상을 뜨기엔 너무 어이가 없지 않아? 걔가 뭐라고 내가 죽기까지 해야 하는지... 자기 탓 하나도 없어 그래서 살아야 해 죽으면 모든 게 안 끝나 얼마나 힘든지 가늠은 못해도 살면서 하늘도 올려다보고 계절마다 피는 꽃도 보고 길가다 고양이도 보면서 인생의 사소한 기쁨을 놓치지 않고 살았으면 해
내가 사는 게 이기는 거야 죽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세상과 삶이 너무 끔찍해도 기쁨과 행복을 놔버리지 말자
자기가 죽는게 지는건 아니지만 사는게 이기는거야
근데 사바사야.. 안 느끼는 사람도 있을걸? 그 사람때문에 자살하지마. 너는 너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