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오늘 내 남자친구가 사기를 당했어…
둘 다 20대 초반이지만 직장 생활을 일찍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어떻게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는 없지만 10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하더라고
신고를 한다고 해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 나도 이 부분에 동의하긴 하고…
이미 벌어진 일에 후회해봤자 달라질 일은 없어서 다시 열심히 돈 모아야지 살아가야지 하는데 내가 다 너무 속상해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어떤 위로를 건내줄 수 있을까? 여자친구로써 섣부른 동정이나 위로를 하고 싶지 않아… 혹시 비슷한 친구들 있다면 자문을 구하고 싶어
설명하라그래 어떻기 잃었는지 알아야 위로를 하돈가 하지
다음주에 만나거나 아니면 오늘 전화하면 자세하게 물어보긴 하려구 ㅠ 오늘 새벽에 그 내용으로 연락 왔었어… 아침에 일어나니 내용 확인했고 😢
아이고….일단 경찰에 신고하자고 해보는건 어때?
얘기 해 보긴 했는데 나도 네이버 찾아보니까 사기꾼 잡는다고 하더라도 돈을 돌려받기가 어렵더라 ㅠ
냉정하게 금전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게 아니면 깊게 들어가지 마. 대신 데이트 비용이나 그런 측면에서는 최대한 도와줘...
그러는 게 낫겠지 안 그래도 장거리라 한번 만나면 서로 10만원은 쓰는 편인데 내가 조금 더 부담하는 게 맞겠지
ㅇㅇ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조금 더 양보해줘... 근데.. 제대로 설명해줘야 도와줄수있잖아ㅠ 자기가 힘들겠군
양보해야지 데이트 수를 줄이던가… 근데 남자친구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 깊게 얘기해봐야지
일단 옆에서 얘기만 잘 들어줘
얘기만 잘 들어줘도 힘이 되겠지…?
비슷한 경우는 없었고 나라면 자기1 처럼 묻거나.. 걍 운이 안좋았네 으잇!! 이러고 걍 털어버리자! 잊자! 이러면서 스르륵 넘기고 얘기 안꺼낼 듯
내가 천만원을 잃었더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서… 남자친구 마음이 상상이 안 가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게 나을까
정신적 위로가 가장 필요할 것 같다 아마 다른 건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지 않았을까 데이트 비용 같은 것만 신경쓰면 될 듯..
고마워 그럴게…
우리 엄마도 어쩌다 보이스피싱으로 그만큼 잃었는데 아빠말대로 기록 다 모아두고 어떻게 꾸준히 증명해서 받았대 방법은 모르겠지만... 끝까지 노력해봐 꼭. 알려주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아무래도 민감한 문제라 다시 여쭤보긴 힘들것같다ㅜㅜ 남친한테 포기하지 말러구 해줘... 옆에서 지지해주고 글도 올려준 쓰니도 대견하다 더 못 알려줘서 미안해ㅠㅠ 꼭 잘 되었으면 좋겠어!
아 정말 고마워… 포기하지말라고 한번 말도 해볼게 신분이 좀 자유롭지 못한 편이라서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거 같더라고 ㅠㅠㅠ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정말로
아이고...피싱당했나보네 어쨌든 신고는 해야지 남친 상태 보고 적절하게 행동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