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환승하는 사람들 특징 알려줄까
내가 지금까지 여러 번 양다리를 당해봤어. 근데 귀신같이 걔네들이 똑같이 하는 말들이 있더라.
"연인관계는 어느 한 쪽이 그만두고 싶으면 종료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승리하려고 애쓴다. 양다리 걸치는 것들끼리 이런 말을 만들어서 돌려쓰더라고.
저런 말 하는 애들은 믿고 걸러... 정상적인 이별은 저렇게 안 해.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이별을 결심하기 전에 먼저 서로 노력해보자는 말이 나오는게 수순이지.
양다리나 환승 안 하는 애들은 '내가 우리 관계에서 이런 문제를 겪고 있고, 그래서 당신에 대한 감정이 좀 식고 있다, 그러니 같이 노력해보자'란 식으로 얘길해. 이건 상대에게 아래 세 가지를 순리대로 알리는 효과가 있어.
1. 우리 관계에 헤어짐에 이를만한 문제가 있다고 알림(이 말을 안 하면 상대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2. 당신을 사랑했으니 관계를 포기하기 전에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보자고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
3. 그런 노력이 실패하면 헤어지는 것이 순리이니 당신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공지
근데 양다리나 환승하는 새끼들의 특징은 저런 1, 2, 3을 다 생략해도 좋다는거지. 그래서 그냥 한쪽이 포기하면 연인관계도 종료된다는 합리화용 궤변으로 돌려막기를 해.
저런 노력 없이 그냥 어느날 청천벽력식으로 통보하는 놈들이 최악이고. 좀 더 머리쓰는 새끼들은 저런 공지 날릴 때 이미 대안이 준비돼 있는 경우도 있더라. 그래서 '노력해봤자 이전처럼은 안 될 것 같다'는 행정절차용 요식 발언을 한번 해주더라ㅋㅋ 노력해보지도 않았는데 결과를 어떻게 알까? 대안을 이미 준비해뒀으니까.
연인관계도 일종의 사회계약인데 세상의 어떤 계약이 일방파기로 종료되냐 미친놈들아. 시작할 때 상호동의로 시작했으면 종료할 때도 상호동의로 종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적어도 수개월 전에 공지해서 노력하다가 안 되면 서로 감정을 줄여나가다가 결별에 대한 상호동의에 이르도록 해줘야하는거지.
용기없고 비겁한 새끼들의 비겁한 변명. 저 말을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돌려쓰면서 자기가 종료 선언 했으니까 ㅈㄴ 당당하게 갈아타더라. 진짜 양심없는 놈들 정당화용으로 딱 좋은 발언임. 솔직히 자기만의방에서 저 문장 쓰는 사람들도 좀 눈에 보이고...
한 쪽만 포기하면 관계가 끝난다는 개소리 시전하는 놈 있으면 잠재적 양다리/환승 대기치는 놈이라고 생각하자. 나 양다리 여러 번 당하고 내린 결론이다. 인생의 진리야. 그래서 늬들이 사이코패스라는거야.
아 진짜 자기글에 부정하고 비하 할 의도1도 없는데 나는 관계에 헤어질 거 같아서 먼저 말 날 안 서고 차근차근 이러다가 문제가 쌓여서 끝이 안좋게될거같아 먼저 알리고 나도 그러고싶지 않으니 관계에 노력을 최선으로 잘해보자 많이 노력할게하는데 이게 날 서게 말하던 말던 잘못된 부분이 ..있..있나?
상대가 자기가 생각하는 문제가 만남과 이별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는걸 알 수 있도록 하는게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면... 해야지.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에 지배당할 필요는 없어. 예를 들어 빨간불에 길 건너면 안 되는거야, 친구한테 잘못했으면 먼저 사과해야 하는거야 라는 말을 내가 조카한테 죽어라 하는데 그게 가스라이팅으로 포장된다면 그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누구 입에서 튀어나오는지부터 살펴봐야 할듯.(그놈이 범인이다!)
아하 자기 의견도 존중하고 이해할게 ~❤️❤️❤️❤️❤️❤️ 글 적어줘서 고마어
자기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 남친이 복받았네!
와..지금 나랑만나는 애랑 말하는게 한 글자도 안틀리고 같아.. 흑 무섭당
내가 양다리 당할 때마다 들었던 말이야. 모든 사람이 양다리를 걸치는건 물론 절대 아니지만 양다리 걸치는 사람들은 분명히 공통적인 DNA가 있는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