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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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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알바에서 만난 오빠랑 잤어
나는 그 오빠가 좋아서 사귀자고 했는데 아직 나를 더 알고싶다며 썸을 더 타자고 하더라? 나 그때 연애를 안해봐서 그랬는지 바보같이 알겠다고 나 좋아지면 말해달라고 했어
그러면서 밥 먹으러가면 내가 돈내고~ 디저트 사달라고 하면 사주고~ 한 번은 이제 오빠가 한 번 살때 됐다! 하니까
그 한 번 사준 걸로 oo이는 좋겠네~ 내가 사줘서~ (진심 이런 인간 왜 좋아했음?)

그러다가 한 달도 안돼서 연락을 안받기 시작하더라. 나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통화 좀 받으라고 하니까 자기 약속있다고 카톡으로 하자네.
그래서 카톡으로 왜 요즘 연락을 안받는지, 뭐 화난 일 있는지. 물어보니까
내가 저번 만남 때 성질낸 게 마음에 안들었다네. 근데 그걸 왜 굳이 물어보냬. 시간 지나면 알아서 풀리고 연락할텐데라고.

내가 성질난 이유? 저녁 약속 7시로 잡아놓고 알바하고 7시에 찾아가니까 게임하면서 나 배 안고픈데? 이지랄. (난 배고픔에 예민한 스타일)
그래서 그럼 나 혼자 먹을게. 하니까 아 있어봐 곧 배고파질 것 같애. 그러고는 폰이나 쳐보더라.
그래서 내가 10분마다 이럴 거면 난 따로 먹는다? 하면 그때마다 나중에 같이 먹자~ 이지랄.
그래서 이 상황이 2시간 넘게 이어짐. 당연히 성질남. 성질냈더니 그걸로 연락을 안했다는거지.

당시에 확실히 사귀자고 안해서 난 불안한 상태였어. 그 사람은 곧 자취방을 빼고 다른 지역으로 갈 예정이었거든. 근데 그 이사날짜가 3일 남은 상태에서 그런 태도를 취한다? 먹버라고 당연히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너무 화나더라고.
결국은 통화까지도 못가고 카톡으로 그만 연락하자고, 끝내자고 했지. 그러고는 평소에 인스타 스토리 1도 안올리면서 여자애 둘이랑 술마시는 거 올리더라ㅋ

그래서 나 먹버맞구나~ㅅㅂ~ 에라이~하면서 술이니 먹고 있었음. 근데 밤에 전화오더라 이야기하자고. 근데 난 화도나고 뭘 더 이야기하나 싶어서 싫다고 해서 끝났음.

그리고 현재에는 나에게 걍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재밌는 썰이 되어서 친한친구들 만날 때마다 할 수 있는 욕은 다하는 이야기거리가 됨.
근데 시벌 갑자기 연락이 왔네? 차단 다 박았는데 어떻게 연락이 왔냐? 내친구한테까지 부탁해서 지 디엠봐달라고 했음(또라이)

다시 만나자~그때 좋아했다~ 나한테 진심이었는데~ 그러면 안됐는데~
아주 질~척~ (진흙인줄.)
그 당시는 나만 좋아한다고 하고 절대 좋아한단 말 안해줬는데 듣기 싫은 지금 와서야 그런 말 들으니까 좀 불쾌하고 많이 짜증나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장난으로 받아치다가 점점 진진해져서
나:이미 끝난 관계를 왜 다시 만나냐!
그놈:나는 여전히 널 좋아하는데 왜 안되냐!
아주 돌림노래였음.
그러다가 빡쳐서 차단박음.

사실 2년 전에 헤어질 때도 뭔가 사정이 있었다고 오해풀고싶다길래 궁금하기도 했는데, 알아봤자 뭐하나 싶더라. 이미 어떤 사람인지 헤어질 때 태도로 너무 잘보여줬고. 내 기억에는 쓰레기로 남았는데 지혼자 아련하게 생각했던 것도 웃겨서 어이웃음 털리더라.

그 후로 딱히 그사람 못잊은 건 아니지만, 취업때문에 연애를 하진 않았어. 그래서 나한테는 첫연애였는데 이런 드라마같은(?) 웃긴 일이 일어나니까 어딘가 너무 말하고 싶더라ㅋㅋㅋㅋ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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