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소름 돋는 썰?
나는 약간 기가 센 편인거 같아!
사실, 이 얘기에 근거는 없거든. 그냥 내가 느끼기에 그래서;
나는 귀신을 때려잡는 꿈을 주로 꾸는 편이야
이건 내가 꿈 이야기를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신기해하셨던 썰인데
내가 꿈속에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는데, 부모님 방 문고리를 미친듯이 열려고 하는거야.
엄청 달그락거리고, 손톱같은 걸로 긁기도 하고, 소리가 이렇게 큰데 부모님은 잘 주무시고 계시더라고
머리는 산발에 검은색 목 늘어난 티셔츠? 원피스 같은 걸 입고 있고, 눈이 전부 파여있어서 보이나? 싶은 비주얼이었어
나는 보다가 거실에 있는 대걸레 봉으로 툭 쳐서 문에서 떼어내고 미친듯이 두들겨 팼어
(우리집에는 아빠가 알리로 잘못시킨 대걸레가 있는데 걸레 머리 쪽이 부러지고 봉만 튼튼해서 덩그러니 남아있는 게 있어 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쉬지도 않고 때리니까 사라지더라고
이 이야기를 얼마 전에 얘기를 해줬어
근데 부모님께서 이 꿈을 언제쯤 꿨냐고 물어보시더라고, 한달쯤? 됐다고 하니까
진짜 신기해하시면서 가위에 안 눌리기 시작한지 한달정도가 됐다는거야
아빠가 가위에 자주 눌리시는 편인데, 엄마가 같이 눌리는 건 흔치 않았거든
근데 한달 전에는 엄마, 아빠 두분 다 가위 눌리는 일이 잦았다고 하시더라고
나는 그냥 일이 피곤하셔서 그런가보다 했지... 가위때문인지는 몰랐거든
그런데 내가 때려잡고 나서는 가위에 안 눌린다고 하시니까 너무 웃기고 신기하기도 해서 올려봤어
사실 그렇게 소름 돋는 썰은 아닌데 그냥 귀신썰? 이라고 하니까 생각나서 풀어봤어
원래 때려잡으면 사라지는 케이스가 많ㄴ나봐 진짜 귀신을 자기가 잡은거 같은데??
때려잡으면서 무섭진 않았엉?? 너무 싱기하다!! 기 쎈 사람들은 귀신 때려잡으면서 기싸움 한대
누가봐도 부모님께 나쁜 짓을 할것만 같아서 봉 들고 휘둘렀어 ㅎㅎ 무섭다기보다는 귀신인 거 같은데 때려지기는 하는구나 하면서 때렸어! 나는 실체 없는? 걸 무서워하는 편이라서 물리적으로 잡을 수 있으면 그때부터는 무섭지 않은 거 같아
쟈갸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