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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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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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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에 내 영상이 올라가고 내 정보가 흘러나가서
누군지도 모르는 이상한 남자에게 인스타 디엠으로 남친에게 이르겠다며 협박한 사람이 있었다

진행중인 사건이라 이 사람도 내용 다 캡처하고 증거 제출해서 추가 신고를 했다

그땐 무섭고 미치는 줄 알았다.

그게 벌써 거의 1년 10개월이 지났다.
신고한지 이렇게나 오래됐는데 너무 중대한 사건이라
일상생활 속에서 정신없이 잊혀가던중에도 불쑥불쑥 떠오르고 불쑥불쑥 법원과 여러 변호사들에게 연락이 온다

아직도 연락이 올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너무 어렸던 나는 고작 20살 나이에 이 모든걸 혼자서 버텨냈다. 친구도 가족도 아무도 모른다
그나마 내 영상이 올라온걸 발견한 지인이 말해줘서 그 분 덕에 영상을 빠르게 지우고 아무것도 몰랏던 관련법에 쫄리지 않고 당당하게 요구할것을 요구할 수 있었다

지금은 크게 요동치지않는 심장이지만 난 아직도 두렵다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어떤 누군가가 아직도 내 정보와 영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고 영상을 지웠다 한들 조금씩 퍼지고 있을 영상이 있을 수 있기에 여전히 무서웠다

초반에는 남자들이 나를 쳐다볼때마다 야동에서 본년인것같아서 쳐다보나 싶었다 화가났고 부끄러웠고 무서웠다

하지만 혼자였던 나는 어떤 정신적 치료도 받지 못한채 혼자 극복해 나갔다.
회피는 나의 극복 해결법이었다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들의 모습은 날 더 아프게 만들었고 또한 더 강하게 봐주지 않았다

난 여전히 무섭다
난 오늘도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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