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애
애인이 항상 자기를 완전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대. 내 존재가 자기를 채워준다고.. 근데 난 애인한테서 채워진다는 느낌을 단 한 번도 못 받았어. 애초에 내가 이미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겠지만, 난 오히려 헤어지고 집 갈 때면 공허해.. 뭔가 애인한테서 온 무언가들이 머물기도 전에 내 마음에 난 구멍들 때문에 다 빠져나간 느낌이야. 근데 난 애인을 사랑하거든.. 나 왜 이러는 걸까
너무 사랑해서 떨어져있으면 애틋해서 그런거 아닐까
상대에게 너무 맞춰줘서 그런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