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주말 잘 보냈어?
나 너무 욕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같이 욕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 봐
나는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맡고 있어!
그래서 매년 여름 캠프를 떠나
연차가 6년 정도된 언니아 있는데 이 언니가 자원해서 캠프장을 맡게 되었어
좀 사건이 많아서 분호 매겨서 설명해볼게! 너무 길더 싶으면 아래 쓸 요약 읽어도 돼
1.
분과장님이라고 주일학교를 총괄하는 분이 한 분이 계신데 분과장님과 그 언니와의 갈등이 캠프가기 한 2주 전에 일어났어 분과장님은 내 친언니이자 교감인 언니인줄 알고 계속 언니를 통해 들어서 캠프장이 당연하게도 언니인줄 알았던 거지 그러다가 전화로 너무 늦게 아셔서 그 언니를 혼을 좀 많이 냈나봐 내용은 일대일로 한거라 잘 모르지만 며칠 후에 다같이 모여야 한다며 카페로 다 불러서 자신이 캠프장을 못하겠고, 다른 성당 워크북을 찾아보니 없는 곳도 있다며 없애자고 하는거야 우린 너무 황당했지만 수용헤서 워크북도 내가 수정했어
2.
그 언니를 대학을 졸업해서 현재 백수야 그 나머지 사람들은 다 대학생이고 그래서 일주일에 성당 관련 일로 쏟아부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잖아? 그런데도 계속 워크북 초안 언제까지라며 1분 넘어도 만원이라난 등의 말들 지속적으로 몇 개월 간 했어 데드라인을 정하는건 절대 나쁜건 아니지만 중요한 사실은 '할 일이 있는' 우리를 간과했다는거지 그래서 같이 교사 일을 허고 있는 쌤들도 많이 힘들어했었어.
3.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꾸 내 심기를 거슬리는 말들을 했어 지금은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툭 하고 말을 생각 없이 던지는 게 느껴졌달까 그러고 사과도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어 말 꼬리를 늘어뜨린다던가 등등
4.
교사들만 힘들게하는걸로 모자랐는지 학생들에게도 빌런 짓을 조금씩 하는데.. 숙소에서 충분히 아이들이고 놀러온 거니까 숙소에서 어울릴 수 있잖아 근데 일정 시간이 되니까 나오면 점수를 깎는다고 계속 소리를 질러서 애들은 눈치보고.. 상황이 안좋았어
5.
그 과정에서 내가 할 말 있으먼 언니 목 아프니까 나 통해서 말하고 눈치 줬는데 자기는 자기가 말하는게 속 시원하다고 하더라..진짜 별로였어 ㅠㅠ
6.
아이들이나 선생님이나 짧은 편지를 틈틈히쓰는데 쓰는 족족 읽어주려고 하는거야 애들은 별로 궁금해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데 말야! 안 읽어줘도 괜찮다는 얘기를 해도 읽더라..
7.
같이 노래 부르는 활동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노래 가사를 외워랴하는데 뒤에서 다른 노래 치고 있고.. 아이들은 순간 그 노래인줄 알고 착각하고 2시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요약.
-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캠프 시작 2주 전에 조직도에서 캠프장을 없애자고 함
-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다른 쌤들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와 말투
- 날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막 대하는 부분
-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임
대략 이 정도인데.... 계속 예전부터 문제를 조금 많이 가지고 있었던 언니야 그리고 현재 교사 중에 나이가 제일 많고...ㅎ 우리 친언니한테는 올해까지만 하도 싶다고 말했대 근데 작년에도 그 말하고 지금 라고 있는 거거든 그래서 별 믿음은 안 가지만 정말 관두길 다같이 바라고 있어 글이 역대급으로 긴 것 같네 다 읽어주었다면 고마워 욕 시원하게 날려주는 거 언제나 환영!! 괜히 일요일 저녁에 글을 읽고 불쾌해졌다면 사과할게! 다들 잘자❤️
완전 폭군이다 저 하고싶은대로만 하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무례한 사람이네!
폭군 완전 정확한 표현 같다... 진짜 무례한 것 같아서 빨리 교사 정리했으면 하는 바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