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 자기들! 난 20살 대학생이야
남자친구 관련 고민이 생겨 물어봐
이제 사귄 지 240일 조금 넘었고 3월 중반에 썸 타다 만우절에 사귀게 됐어!
남자친구는 착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고 날 많이 사랑해 준다는 걸 느끼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야
근데 나랑 성격이 안 맞아... 난 답답한 거 싫어하고 말하는 걸 안 지키는 걸 싫어해
내 남자친구는 약속을 본인이 하고도 어겨서 결국에는 싸움으로 번지고, 하루하루 기분이 좋았다가 낮았다다 심해(아프거나, 게임지거나)
내가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남자친구도 원래 잘 받아주는데 예민하면 화내고 내가 잘못한 거니깐 기분 풀어주려고 해도 그냥 안 풀린 상태로 계속 있다가 내가 기분이 상하고 시무룩해있다가 풀고 가 반복돼서 우리 이걸 고쳐보자 했다가 계속 안 고쳐져서 지쳐... 그냥 쓸데없는 걸로 싸우는 게 지쳐...
그리고 집이 좀 엄한 편이셔서 첫째 24살인데 초반에는 외박도 거짓말 치고 하고 맨날 전화 오고 그랬다? 근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계속 그러니깐 불쌍하고 좀 정이 떨어져... 이번에 겨울에 일본 가자니깐 학교 교육 간다고 거짓말 치고 내가 안된다 하셔도 괜찮으니깐 부딛혀보러해도 피하기만 해... 그냥 내가 느끼기에 답답한 것 같아... 이 정도면 그냥 내가 문제인 것 같기도 해...
근데 난 아직 남친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 관계를 이어갈 확신이 없어... 고치는 게 불가능한 사람한테 내가 고쳐달라고 하고 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완전 내 욕심 같기도 해... 그냥 계속 이렇게 끌고 가기에는 지치고 잘 모르겠어... 정인걸까... 내가 외부에 집에서 멀리 와 있어서?
남친한테 다 말하고 고칠 의사가 있으면 더 사겨 없거나 이런거 가지고 뭐라고 해? 이런식으로 나오면 헤어져
모든 일들을 다 상의하고 나누고 얘기해야 더 깊은 관계가 되는거야
계속 말해서 고친다 하고 계속 그래서... 이번에 싸운 것도 똑같은 이유로 싸우고 고친다고 했어...
고칠 의지가 없네...헤어져봐야 정신 차릴듯 나였으면 헤어졌을거 같아ㅠ
아들 키우는것도 아니구... 남친 너무 의지가 없는거같음. 더 나아질수 있는데도 안바꾸네 답답하다. 계속 사귀어봤자 또 저런 일로 싸울거같아. 자기야. 굳이 감정소모하지말고 걍 헤어져버려. 저런 애들은 진짜 안바뀌더라.
응... 고미워
약속 어기는거, 거짓말하는거, 그게 반복되는 건 서로에게 전혀 이롭지 않은 행동인 것 같은데.. 서로에게 응원이 되고 도움이 되고 행복한 관계가 아닌 것 같아.. 그런 걸 굳이 이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연애는 서로 성장하고 행복하려고 하는거잖아!(←난 그래) 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서로 더 밑바닥까지 보기 전에 정리하구... 그냥 더 좋은 사람 만나자.. 세상은 넓어
그래야겠아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