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그 누구도 털어낼 수 없는 고민을 여기다가 남겨봅니다.
글쓰기전에 제가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여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회사에서 사원으로 다닌지 10년 넘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처음으로 반한 직급높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반해서 짝사랑 시작했고요.
그렇게 짝사랑하면서 회사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짝사랑하던 그 남자가 점점 파트너로 변해버린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제대로 연애 해본적은 없었고 거의 모솔이라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냥 어쩌다보니 자연스레 그남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술취한 상태로 내집으로 찾아왔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음날, 남자가 스스로 진상짓했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저는 실수라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후에 또 그 남자가 같이 술한잔하자고 해서 저도 동의했었고,
같이 또 잤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술한잔할때마다 같이 잤었습니다.
그렇게 지내오다보니.... 우리의 관계가 아직도 발전도 없고,
남들처럼 연애해본적도 없고, 연락은 항상 그남자가 먼저 오지만 깊은얘기한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뭐랄까 제가 그남자를 많이 좋아하는걸 알고 있는거 같아서 뭔가 저를 이용한? 그런 기분이 드네요.
저는 그남자가 너무 좋아한나머지 다 쉽게(?) 내줬던거 같습니다. 후회는 없어요. 내가 좋아한 사람이니까요.

근데.....
어쩐지 제대로 연애도 안해보고.. 거의 밤에 집에서만 만나서 술한잔말고는 없고.. 뭔가 나 가지고 노는 그 기분이...
어쩐지 계속 애매해서 이상하다싶었더니 알고보니,
그남자한테 따로 여친이 있네요?
거기다가 그 여친이랑 같은 회사동료에요.
아 저보다 두분이 다 직급높은 직원이에요
그때부터 제가 엄청 상처를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남지랑 아직도 만나고 있는데
여전히 불안한마음도 있고.. 아직도 좋아하는마음도 있어요...
네 그 남자 쓰레기인걸 알겠는데
이게 쉽게 안되네요....
그렇다고 그 남자한테는 여자친구 있었냐고 물아볼 용기가 안나네요...
굳이 물어볼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래도 확인? 물어보고싶어서 무슨 대답을 듣고싶어서 그런지 그냥 물어보고싶지만 못물어보겠네요... ㅎㅎ
그냥 지금 아직도 충격적이에요.
밖에서는 아무렇지않게 지내는척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충격적이네요.....

그남자는 이 사실을 내가 다 알고있을거라는 상상도 못할거에요... 그럼에도 저는 끝까지 모르는척 하고 있지만....
당연히 거리를 둬야되지만 그게 쉽게 거절하기 못해서 고민이에요. 그만큼 제가 좋아한사람이였으니까요
그남자는 나빴지만 아직도 좋아한 제가 더 한심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