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자꾸 글 올려서 미안해
그치만 너무 힘든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
애인이 정신 관련으로 입원해서
한 두 달 정도 연락 못 하게 되었는데 너무 보고 싶어... 당장이라도 눈물 터질 것 같고 너무 불안하고 공허하고 우울해...
여태 아무 것도 도와주지 못한 내가 너무 죄스럽고 애인이 그동안 나한테 맘 식을까 무섭고
그냥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다 밀려와...
나도 이런 내가 한심하고 싫은데 자꾸만
감정들이 솟구쳐
방금도 동생이 음료수 시켰는데
이거 애인이 좋아했는데...이 생각 들면서
눈물 날 것 같아
심란한 마음에 하루종일 줄담배만 피워대는 중인데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나아질꺼야-!
고마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헐…나도 입원해야하는거 아니야…? 난 직장 우울증으로 인해 곧 입원해야할듯.. 어떡해…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진 않겠지 자기가 애인한테 맘이 식는게 아니라면 말이야. 아니면 자기도 불안장애 있는거 아니야? 나같으면 우선 충격은 있겠지만 정신관련으로 입원했다고 하니까 시간 지나면 조금의 정이 떨어지고 좀 조심하게 될 것 같아.. 그런데 왜 자기한테 마음 식을까 불안해해? 평소에 애인이 헤어지자고 했어?? 아님 자기가 객관적으로 뭔가 애인보다 딸리는게 있어??
아이고...자기도 고생이 정말 많네... 불안장애까지는 아닌데 전남친이 5일 잠수타다 일방적으로 이별통보하기도 했었고... 객관적으로 봐도 애인이 나보다 학벌도 좋고 키도 크고 여러모로 잘났거든... 또 안 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그동안 나한테 맘 식는 건 아닐까 걱정이야 오히려 나한테 이렇게 큰 사랑 준 사람 내가 처음이라고도 했었고 헤어지자고 한 적은 없어
음~ 그렇구나 무례할수도 있는 댓글이었는데 성심성의껏 달아줘서 고마워❤️ 글만 봐서는 정신관련으로 입원할 사람 같지 않아보이는데 강인해보이는 사람이 입원했다고 하니까 자기가 더 충격이 강한건가?? ㅠㅠ 에휴 ㅜㅜ 다들 정신건강 몸건강한게 최고여…ㅠㅠ 들꽃같은 사람들… 잘 피어있지만 누가 밟거나 태풍이 오면 픽 쓰러지는 사람들…ㅠ 타고난 기질이 좀 쎈 애들이 스트레스 덜 받고 잘 사는것 같어.. 이도 저도 아니면 뭐..요즘 세상에 소리없이 죽으라는거지 뭐..
맞아... 하하...자기도 장문 댓글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