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같이 싸우고 헤어졌는데
사흘만에 장문의 사과문자가 왔어.
나도 미련이 많지만
다시 만날 에너지는 둘 다 고갈된 것 같거든.
사실 나는 분도 안 풀려서
그 문자 읽씹했고 하루가 지난 상태.
나도 곱게 정리하는 게 좋을까
나도 미안했다 고마웠다 잘 지내라 식의.
아님 이대로 읽씹이 나을까
사귀 기간이 짧지 않으니 마지막 정리는 하는 게 조으까
마무리가 쓰면 기억에 오래 남더라 그동안 고마웠던 미안했던거 다 말하고 잘가. 가 좋을것같아
마지막 정리하는게 상대에 대한 마지막 예의이지 않을까싶오
그래도 오래 만나왔던 정이 있으니까 나라면 잘 지내라는 말 한 마디는 할 것 같아
고마워 자기들. 자기 전에 문자 보내야겠어 고마워 모두 좋은 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