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억울해~ 난 꽃도 주고 케이크도 두 번 챙겼고~ 자잘한 선물도 왕창 줬는데~ 난 작은 거 하나 사달라고 하면 다음에, 뭐라도 내가 해줘야 사준단 얘기 듣고~ 빼빼로도 못 받고~ 받아본 것들은 죄다 돈 안 쓰고 해줄 수 있는 것들~ 내가 백수가 된 후에도 달에 백 이상 버는 네가 악착같이 돈 아끼는 거 그냥 평소에도 비싼 거 싼 거 따지길래 항상 모른척 해줬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난 조금씩 더 냈었는데~ 밥집 10군데 넘게 찾아가도 준비 하나 안 해온 지가 대충 띡띡 눌러 가고 싶다 한 곳 가주고~ 좋아하는 거 하나하나 알려줘봤자 선물 받지 못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구~ 술 먹고 싶단 얘기 백 번 해도 술 대신 모텔 택하는 놈 그냥 나도 성욕 많으니까 좋다고 넘기고~ 편지 달라고 2주를 우겨도 한 번을 못 받았어~ 성병 검사 받아올 때까지 안 하겠다는 거 은근슬쩍 모른 척 하고 한 달 후에나 받아온 새끼~ 가다실 맞으라고 얘기하고 가장 저렴한 곳 알아다 줘도 끝까지 비싸다고 안 맞고~
그런데 돌아온 건 이별 통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