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면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대들었거든 아빠가 나한테 계속 말로 상처입혔는데 2n년간 참고 살다가 어제 팡 터져서 오늘까지 종일 냉전상태였어 원래같으면 시간 지나면서 내가 참고 넘어가고 다음날 평소처럼 애교부리고 그랬거든 어제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구 그래서 ‘이번에는 아빠가 저한테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했더니 ‘난 사과할만한 짓 안했어 그래서 못해’ 라고 하셔서 … 처음에는 내가 말로 잘 풀어내려고 했는데 아빠는 내 말 들을 생각이 아예 없으시고 그러니까 내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아빠가 술에도 취해계셨고 그래서 손이 나가셨나봐
에고 마음은 괜찮어?
끝까지 인정 안한 아빠가 너무 밉고 내가 열심히 얘기해도 빈정대던 아빠 모습이 자꾸 떠올라 차라리 죽고싶어 내가 죽어서라도 아빠한테 상처 남기고싶어
힘내 자기야
고마워
뭐????? 미친거 아냐??????????????
그러게… 근데 아빠는 내가 미쳤대
그냥 모… 지금까진 좀 부은 정도… 내일 회사에 계약서 쓰러 가야되는데 큰일낫다…
하 ㅠㅠㅠ 씨발 ㅠㅠㅠㅠ 있지, 일단 병원가 , 점심때 병원가서 약같은거, 진단서 처방 받아. 그리고 1366 여성의 전화에 연락해. 남자 부모한테 맞았다고 하고, 상담해서 증거 남겨. 그리고 그새끼 낼부터 출장가면 어차피 너 못때려. 문자로 통보해, 한번만 더 나한테 손대면 경찰 신고하고 고소한다고. 증거도 다 떼놨다고 하고. 혹시 따로 살아? 그럼 집 비번 바꾸고. 같이 살면 빨리 원룸이라도 알아봐 네가 안온하면 좋겠어.
가부장 of 가부장 아빠네 나였음 먼저 사과할 때까지 없는 사람 취급하고 일절 말 안 해 겸상도 안 함 따로 먹어
나 그래서 엄마랑도 5개월 동안 말 한마디도 안 했어 그러니까 먼저 말 걸고 그러더라
아빠 내일부터 2달정도 출장가시는데 오히려 좋다고 생각해야되나… 그저께까지만 해도 사이 좋은 부녀였는데 오늘 갑자기 이렇게 돼서 너무 막막하고 마음이 힘들어… 아빠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어…
울 개비가 그랬으면 난 똑같이 뺨 갈기고 연 끊었을 듯 불륜충이라 연 끊고 산지 오래지만
나도 똑같이 때릴걸 그랬나 싶었어… 근데 아빠가 유도선수같이 몸집이 엄청 커서 … 내가 대들면 진짜 죽을수도 있을거같아서 무서웠어…
나도 다큰성인돼서 아빠한테 맞아본적있어 나는 뺨은 아녔고 머리를 맞았는데 나도 대들었고 심지어 난 내가 잘못하기도했어 ㅋㅋ 어렸을때부터 쌓여온게많았긴했지만 말도안되게 대든거엿어 근데도 맞고나니 정말 상처더라. 머리에 멍들면 정말 오래가더라 한달뒤에도 만져보면 아프고 그래서 자기심정을 다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이해가가. 자기는 말로라도 좋게 풀려고 하는 착한딸인데.. 나는 진짜ㅜ못된딸이고 불효자임에도 맞으니까 너무 서럽고 상처고 아무리내가 잘못했던거라도 그렇더라. 부모인데. 난 너무 사랑받아야할 부모에게 맞는구나 나는 그날 집에안들어갔어 ㅎㅎ.. 너무 슬프고 마음아플거같아.. 울고싶음 펑펑울고.. 난 억지로 자기가 아버지 풀어주려고 웃으며 애교뷰리고 그러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마음이 정말로 괜찮아질때까지 아빠마음이아니라 자기마음을 살폈으면해 ㅜㅜ
앗 여기 남긴다는게 밑에 남겨버렸다..ㅎㅎ
아 이제 눈물 그쳤는데 자기 댓글 보고 다시 눈물난다… 자기도 너무 힘들었겠다 스스로가 못됐다고 생각하지 말아.. 진짜 못된 사람은 못된줄 모르더라 본인 행동이 잘못한건지도 모르더라… 고마워 내 마음 잘 살펴볼게 아픈 얘기 해줘서 정말 고마워
...아이고 마음 추스렸음 좋겠어. 나도 엄마한테 많이 싸맞고 자라긴 했는데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항상 말하셨던게 뺨은 때리는곳이 아니라고, 누군가가 뺨을 때리면 꼭 말하라고 했거든..장난으로라도 뺨은 건들면 안된다고..자기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안가네. 자기한테 아빠라는 사람이 어떤 의미인진 모르겠으나 너무 상처 받지 않았음 해... 나는 가족이 나보다 소중한 존재라 보는데 맘이 아프네.
와 나도 아빠한테 뺨맞고 난 이후로 아빠랑 몇달째 대화 근절하고있는데…위에자기 말대로 여성안심센터나 여성의전화에 전화해서 상담받는게 좋아보여 자기…난 그나마 엄마가 옆에서 뜯어말려서 괜찮았지만 자기 얘기 들어보니까 아버지가 좀 심각하신거 같아…
마음 너무 힘들었겠다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