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의 문제인지 그저 우리 가족에서 아빠만 좀 통통 튀는건지 헷갈려🤔
나는 아빠랑 대화하는 걸 최근 들어 그닥 좋아하지 않아,,이유라면 약간 자기가 하는 일은 잘 나고 남은 질 까보면 낮다는 듯한 비방의 말이 좀 많아 그리고 눈치가 너무 없어..
오늘 아침에 가족들이랑 평화롭게 간만에 얘기하는 거 같아서 좋았는데 중간부터 아빠때문에 좀 그랬어 누구든 기분 하나 찝찝했을 느낌이었달까..? 서로 근황토크 하듯이 가벼운 대화중이었는데 엄마랑 나랑 말할 땐 난 너무 재밌었어 근데 아빠가 자기 얘기하는데 근황토크 하듯 말하다 갑자기 사회•시사 이야기를 말하는거야 엄마는 초반 듣더니 바로 도망가더라구;; 결국 나까지 런 칠 수 없어서 듣게 됐는데 내가 듣기 싫다라는 시그널을 던져도 모르고 계속 더 자기 얘기를 눈치없이 깊게 끌고 가셔 그래놓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무조건 옳다”는 듯이 말한달까
나는 내가 옳다라고 말할 순 있어도 남의 얘기 잘 안 들을거면 그냥 안 말했으면 좋겠어 특히 가벼운 얘기중인데 갑자기 저런 얘기 깊게 하면서 마치 나를 가르치려 드는듯한 기분도 별로야 나도 사회•시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아빠는 너무 단정지어 말하는 경향도 강하고 내가 뭐 말하면 그에 관련된 혹은 반박하는 말로 구라 안치고 더 깊어지는데다 몇 시간동안도 얘기하셔 이건 엄마한테도 마찬가지야 엄마가 뭔가 말했는데 아니면 될 때까지 밀어붙이고 계셔
나는 아빠가 눈치를 채고 남을 좀 배려하시는 태도를 길렀으면 좋겠어 엄마는 근황토크 하고 있는데 아빠는 엄마의 근황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생각났는지 그것만 깊게 몰고가고 당연히 엄마는 런 치고 남는 내가 얘기 듣는데 나도 스트레스 받구..그러고 한껏 예민해진 채로 이후에 내 공부에 관한 얘기하다가 엄마가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무슨 말씀인진 알았지만 같은 영어여도 결이 다른 영역에 대한 조언이었어 원래 같았으면 서로 가볍게 얘기했던만큼 어떤 조언도 옳고그름을 가르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도 내 얘기의 핀트를 잘 못 잡으면서 서로가 서로한테 틀렸다하는 꼴만 나왔달까 아빠땜에 예민해진 터라 나도 엄마한테 이래서 “그 말을 온전히 맞다 할 수 없다. 엄마가 말한 분야와 내 분야는 이런 차이가 있어서 단순히 누군가한태 물어본다고 해서 온전히 배우기 힘들다 생각한다.”라고 말해버렸어 순간 말하자마자 가족대화가 왜 이렇게 끝나야하지 싶고 자연스럽게 서로 흩어졌는데 아빠만 대화에 끼면 뭔가 문제가 생긴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