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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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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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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너무 밉다.
자기들은 내상황에 어떨거 같아?

가정사 조금 얘기하자면 나는 외동 늦둥이고 부모님은 얼굴한번 보고 결혼했어
아빠가 의처증도 심하고 폭력하는것도 있었어서 내 어릴적 기억은 부부싸움으로 남아있어 (물론 좋았던 기억도 있음)
한마디로 말해 못된남편 좋지않은아빠
아빠같은 사람이랑 살 바엔 무인도가서 혼자 사는게 나을정도야

나이도 있으시고 몇년전부터 몸이 좋진 않았는데
요즘 뭐만하면 자꾸 죽고싶다는 소릴 해대..

건강검진도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예약할때만해도 협조 잘 하다가 검진날짜 다가오면 오만 핑계를 대고 안한다고 해.
부드럽게 잘 구슬리려고 하면 화내면서 그냥 이대로 죽겠다고 말하는데 내가 뭘 더 말할수가 없을정도야..
이게 지금 몇년째 반복되고 있어..

비위 맞춰주는데 엄마도 힘들어하시고 나도 힘드네..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족과 같이 남은 생 살다 가셨으면 좋겠는데 왜이렇게 엇나가고 협조를 안해주는지,
그런 생각에 엊그제는 서러워서 혼자 펑펑 울었어

이럴거면 그냥 차라리 말끔하게 죽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요즘 강하게 들어

엄마도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오고 나도 같이 있으면 하루하루가 우울해.
한사람만 없으면 다 괜찮을 거 같아.

근데 또 한편으로 보면 당신의 삶이 고단했기에 이대로 허무하게 끝나버리면 어쩌나 걱정되고 안쓰러운 마음도 있어..

너무 밉고 과거의 행동들이 용서가 안되지만 가족이라서, 아빠라서 그런걸까..

나중가서 후회하지 않을만큼만 마음쓰자, 라고 생각해도
또 아빠라서 챙겨주려다 보니 결국 상처입고 힘들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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