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벌레 잘 잡는 자기 얘기 보니 생각나는 썰🤭
먼저 나는 벌레를 잘 잡는 편이고 그렇게 무서워하지도 않아 애인도 그걸 알고있구 ㅋㅋ
그런데 저번에, 집 화장실에서 뭔가 조구맣고 느릿한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는거야
마침 화장실 앞에서 둘이 함께 있을때 그걸 본지라 ㅋㅋㅋㅋ
- 귀엽다 콩벌레같네! 잡아줄테니 키울래?
- 괜찮아 너 키우는것만으로도 충분해ㅠㅠ
이러면서 ㅜㅜ 우는 소리 내며 잡아달라길래
- 아니야 귀엽잖아 잘 봐봐 손에 올려서 보여줄까?!
이러고 한참 놀리다가 잡아줬거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몇 달 전에, 집에 그리마(돈벌레)가 출몰해서 ㅋㅋㅋㅋㅋ
첨에 먼저 발견한 내가
엇 자기야 그리마... 라고 하는 순간 내 방향으로 벌레가 돌진해가지고ㅁㅊ
너무 놀라서 그리마아아악!!! 하면서 비명질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사이에 애인이 어디서 휴지를 뽑아왔는지 순식간에 달려와서 잡는거야
분명 벌레 싫고 무섭다 했었음에도 너무 잘 잡고 침착하게 화장실에 버리길래 신기하게 보고있었는데
손씻고 멀쩡하게 저벅저벅 걸어나와서는ㅋㅋㅋㅋ
애처럼 부애애앵 ㅠㅠㅠㅠㅠㅠ😫😫😫 하고 서럽게 우는 시늉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레 너무 싫지만 몸이 먼저 반응해서 잡았다고 ㅠㅠㅠ 비명을 들으니 생각할 틈이 없었다고 잡고나니까 너무 서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는거임 아 너무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만 싫어도 필요할땐 생각할 틈도 없이 나서는구나 싶어서 좀 든든하기도 하고 그렇더라 ㅋㅋㅋㅋㅋㅋ 녀석.
이 기억 하나 덕분에 웬만한 벌레는 내가 다 잡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