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썰 읽어줘…이친구가 선넘은 장난 한거맞지?
내가 10년넘은 남사친이 있는데 이 친구가 좀 여미새 기질이있긴하거든? 근데 난 절친이니까 진짜 막 친구처럼 욕까진 아니고 내가 좀 내향인인데도 대화할수있는 정도로 친해…수다떨때도 3시간 통화하거나 만나서 놀때도 애가 좀 관종이라 사진도 찍어주고 그러거든.
아니 이놈이 좀 선넘는 장난이있는데;; 내가 자다 깨서 영상통화가 온거야 짜증나잖아 자다가 온 전화니까 우선 받았어..막 자기 화장한 얼굴 봐달라고 하면서 어우…남자인데 화장에 너무집착해;
무튼 그거까진 개 성격이니까 그러려니해
근데 그와중에 폰을 책상에 두더니 갑자기 손가락으로 자기 고추같아보이지않냐면서 지 여친시점이면 이렇게 보이겠다면서 와…;;우웩
진짜 순간 욕 잘 못하는내가 너 지금 짜증나게 뭐하냐 하고 더 심하게 말 나올거같아서 자다깼으니까 끊어 하고 영통 끝냈어…나 한동안 개한테 대답 잘 못하겠다. 그친구가 아무리 외향인이고 까불거려도 내가 좀 유교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분이 나빴어…한번씩 성적인 말도 하는데 나도 주변말할 친구없으니까 상담하곤 하는데 지 몸 자랑이 너무 심해. 예를들어 내가 보지못하는 그런거; 내 기준 한번 정떨어지는 행동 보이면 바로 차단하는데 너무 충격이 컸나봐 내가.
하... 좀 역겨운데
그니까..한번씩 지 몸이야기나 전여친 이야기하면 막 그러려니 듣기만했는데 이번엔 진짜 짜증나더라 생리직전이라 더 성질이 났어;
딱 들어도 너무 별론데… 자기 너무 불쾌했겠다 ㅜ 잘끊었어!
나 한동안 연락 못하겠어..애가 아무리 대화많이하고 친하다해도 이친구는 선넘게 행동한거같아 너무 우웩이었다..
에바야ㅜ
내가 얼마나 편하면 그럴까싶기도해. 내가 막 이성적으로 갤 생각 안하긴하는데 일부러 더 그러나 싶어. 막 자기 자랑 은근 하거든; 그래도 난 남자로안보여 그냥 이런애 만나고싶지고않고..짜증나네
성희롱이잖아
이거에 대해 다시 말하면 연 끊기는거겠지? 그냥 내가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생각이들어..
그거 성희롱이야
이런게 성희롱이구나…내가 왜 지몸이 어떤지 알아야하고 어떤 모습일지 굳이 알아야하나?; 진짜 드러웠어..내가 너무 보수적인 사람이라 더 그런가 싶었다
진지하게 그런 언행이 불편하다고 얘기하고 해결안되면 친구사이 정리하는게 맞는거같아
응웅 진짜 지금은 시간좀 가지고…진지하게 말해야겠어. 그래도 애가 내 말은 잘 새겨들을려고하긴해. 내가 통화마지막에 짜증내서 애가 뭐라생각할진 모르겠다
엥? 연 끊기 싫은 중요한 이유라도 있어??
학교에서 소심했던 나를 좀 도와줬던 친구라…덕분에 많이 달라지긴했어. 내가 한번씩 그친구한테 뭐라하긴해 욕쓰지마라. 미래의 여친을 생각해서 행동 조심히해라..그렇게.난 진짜 친구라 생각하면 그 애를 위해서 말하는편이거든. 나중에 연락오면 진지하게 말해야겠어 선넘은 장난이나 성적인 말들은 자제하라고..
드러워.... 20년친구들 있지만 저런얘기 안해
나도 16년친구 있는데 그 친구는 조심조심행동하게 되고 나랑 성향이 비슷해..그래도 좀 어려운? 근데 이친구는 흠; 점점 막 나간다고해야하나 나도 이런친구는 애밖에없어ㅋㅋㅋㅋㅋ사실 대학생땐 그렇게 안친하고 내가 피했는데 직장다니고나서부터 대화하니까 그렇게됨…애가 자기를 옛날에 봤으면 내가 피했을거래 내가 너무 바른아이만 좋아하니까. 그게 점점 드러나는거같다…다음에 진짜 한마디 해야겠어
10년이면 서로 말 안 해도 알 사인데 솔직하게 말하고 하지 말라구 해
내가 마지막쯤 짜증내서 애도 눈치보는거같아..나도 지금은 연락 안하구 싶다; 담에 진지하게 말해볼게 나도 속상하다 그냥..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