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디스크 환자 고민 들어줄 사람..
나는 스무살 대학생이고 아직 모솔이야ㅠㅠ
어릴 때부터 허리가 안 좋았고 고등학생 때 척추측만증이랑 퇴행성 디스크 진단을 받았어. 근데 내가 이미 신경변성이 와서 다리랑 발에 이상감각도 정말 심하고 근력저하도 있어. 의사선생님 피셜 70대에나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되게 심각해서 이대로 방치하면 제대로 못 걸을 것 같다고 하시네. 그래서 부랴부랴 주사 치료를 시작했어. 일주일에 한두 번씩 병원에 가서 척추 신경주사 7대씩 맞고 소염진통제랑 근이완제 달고 살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최대 착석 가능 시간은 한 시간. 당연히 영화관도 못 가고 운동도 못 하고 오래 걷지도 못 해. 정말 심한 날에는 계단 올라가기도 힘들 정도고. 물론 임신 출산 육아도 어려울 거야. 집안일도 어려울 거고. 주사 맞고 나서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 휴유증이 있어서 저번에도 기숙사 룸메가 대신 청소해줬어ㅠㅠ 미안해서 죽는 줄... 나는 당연히 알바도 못 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치료비로 돈은 엄청 나가고... 이런 나랑 연애하고 결혼해줄 사람이 있을까..? 근데 나처럼 아픈 사람들에게 보호자가 없다는 건 또 엄청난 불안이거든... 지금도 혹시 자고 일어났는데 마비가 올까 봐 매일 손 닿는 곳에 휴대폰 놓고 자고 화장실에도 꼭꼭 들고 가. 나중에 나 휠체어 타면 휠체어 밀어줄 사람도 없을 텐데 어떡하지ㅠㅠ 그냥 고민이 많아서 푸념 좀 해봤어... 나도 번듯한 직장 갖고 좋은 남편 만나서 알콩달콩 건강하게 아기 낳고 살고 싶다...
에구.. 고생이 많다...
ㅠㅠ.....
나도 나 19살때 허리디스크 심하게 터져서 고생했었어 나는 신경주사는 안맞았는ㄴ데 계속 병원가서 물리치료 도수치료 다니고 무조건 쉬라고 해서 정말 백수같이 쉬었는데 지금 20살! 하나도 안아파 나는 중간중간 필테 1대1로 허리 디스크 운동하다가 지금은 헬스 쪼꿈 하고있어 나도 자기처럼 디스크 팡 터졌을때 학원에 1시간 이상 앉아있지도 못해서 아둥바둥했던 기억이 ㅠㅠ 하필 고 3때 그래서 눈물 엄청 흘럈ㄴ느데 디스크는 시간지나면 괜찮아지는거 알지? 다시 터지게만 앙하면돼 평생 그러는것도 아닐거야 나도 되게 조심조심 행동하거든 그리고 너무 안좋은생각하지마! 괜찮아질거야 힘내 나도 겪어봐서 더 공감된다 ㅠㅠ 진짜 힘내 아프면 꼭 쉬고 무리하게 움직이지마!
나는 차라리 디스크 탈출증이면 좋겠는데 퇴행성이라... 디스크가 딱딱하게 굳는 질병이야ㅠㅠ 디스크가 한 번 굳으면 다시 되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서 현상유지하려고 노력 중! 그래도 비슷한 일 겪은 사람이 있다니 위로가 되네. 나도 자기처럼 노력해서 건강해져볼게!! 자기도 앞으로 꼭 건강하고 행복하기야
나도 비슷해! 물론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씩 스트레스 받으면 허리가 아파... 그거 디스크 치료없는 거 알지?ㅜ 꾸준히 관리해여해.. 운동도 하고 무리하지 말구 ... ㅜ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기가 늘 가장 어려운 것 같아ㅠㅠ 그래도 우리 둘 다 열심히 관리해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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