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풀고 싶다 나도

머리 염색하고 미팅한 날, 끝나고 회의실 나오는데 조용히 머리 염색하신거죠? 이 머리도 너무 잘어울리세요~ 하는 어린 클라이언트… 목소리도 엄청 좋던 사람이라 좀 설렜당

겨울에 남사친이랑 투닥거리다가 내목에 넥슬라이스 치고나서 지 손 만지더니 아무 말 없이 목도리 풀어서 내 목에 둘러준 거... 물론 둘러주면서 목조르기 이러면서 장난치기 했지만... 설레서 죽고 싶었어 ;

회사에 연하보이… 조용히 수저 챙겨주고 물따라주고 나 뭐 흘리면 휴지 뽑아주고 차오면 나 가만히 끌어준 다음에 놔주고 술마시면 역까지 꼭 데려다주고 귀엽고 설렜는데 그냥 누나 많은 애라 그런게 습관이었더라 ㅋㅋㅋㅜㅜ

나랑 처음 연락했을 때부터 반존대 쓴 연하.. 너무 정석적인 반존대라 꼴값인가 싶었는데 얼굴이 잘생겨서 납득완.

현남친이 100일즈음에 장거리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했을 때 기차역 주차장에서 내가 첨으로 “오빤 진짜 개새끼야..” 하면서 울었을 때 안다고. 자기가 그냥 나쁜놈 하겠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눈은 존나 촉촉하게 젖어서 아직까지도 좋아죽겠다는 그 눈빛이었음.. 결국 내가 붙잡아서 아직 만나는 중인데 그 이뻐죽겠다는 눈빛은 여전함

내가 힘들 때 “언제든 불러줘 달려갈게 나 너 편인 거 알잖아” 이 지 랄 한 거 죽고싶냐 개폭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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