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학교가 백 번 잘못 한 게 맞지만 자기 논리대로라면 학교 측에서도 딱히 그렇게 업무 방해 받고 일터 난장판 될 정도로 잘못 한 건 없지. 학생들 폭행한 것도 아니니까... 시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게 되고 본인들 이야기를 들어 줄 기회를 만드는 건 좋은데, 어쨌든 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이야기를 더 열린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들어주는 쪽으로 주장하고 싸우는 방법을 좀 더 고려해 봤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여론을 보면 그건 절대적으로 실패한 것 같네. ‘내 물건이아닌 물건을 훼손 시켰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 이건 사람이 사람답게 사회 속에서 살기 위해 제일 먼저 배우는 거야. 어린 애들도 아는 거라고. 근데 여러가지 일들을 동덕 여대 학생들이라는 다수 속에 숨어서 해 놓고 책임을 지라는 말에는 ‘일단 나는 훼손 안 했고 니네가 잘못했으니 나는 더 막나가도 정당함ㅇㅇ’ 이라고 하는 건 떼쓰며 버티는 것밖에 더 되겠니. 모든 일이 다 끝난 뒤에 본인들이 책임지고 원상복구 해 둘 능력이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동덕 여대 시위의 진정한 의미? 일단 주장하는 바를 여러군데서 읽고 듣기는 했는데. 어쨌든 그게 본인들이 훼손한 무언가를 복구하지 않고 버티는 정당한 이유는 절대 아니더라고.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알려줘. 진정한 의미가 뭔지.

그럼 이건 어떻게 생각해? 교수가 시위하는 학생들한테 벽돌던지던 영상이 있는데 교수는 정당한건가?

절대 아니지. 그건 그거대로 본인이 책임 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