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받고 이틀 후에 만났는데 대화도 잘통하고 재밌었거든! 근데 그 이후로 연락하는게 재미가 없는거야. 왜 재미가 없나 생각해봤더니
무슨 말을 해도 상대방 반응이 없더라고!
예를 들면 내가 보고싶다고 얘기를 하면 나는 별로? 그닥? 이런 뉘앙스로 대답하고, 그분이 12시에 퇴근한 날에는 퇴근하고 잠깐이라도 연락하려고 기다렸는데 왜 안자냐고 얼른 자라는거야. 그래서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니까 이제 퇴근했으니까 자도 된다더라ㅎㅎ 내가 안잘거라고 조금더 얘기하자니까 내일 아침 일찍 운동가야해서 잘거래..ㅎ 뭐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까 그럴수있는데 나랑 연락하고 싶지 않은건가 싶어서 서운하더라고
그래서 연락을 그만할까하던 찰나에 주선자한테는 나 마음에 든다고, 한번 더 만나보고 싶다고했다길래 계속 연락은 했는데 연락을 하면할수록 더 재미없고 처음 그 호감도 사라졌어
오늘도 내가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데 이런얘기를 그사람한테 해도 되나 싶어서 말은 안했거든? 근데 내가 몇시간씩 연락없으니까 뭐하냐고 다시 톡이 왔더라공. 그래서 친구만났는데 연락을 못했다고 미안하다니까 미안할 건 없다길래 장난식으로 내생각했었냐고 물어보니까 전혀 아니래ㅎㅎ
장난일수있는데 몇번씩 거절당하는 기분이라 나도 속상해서 나랑 연락하는거 부담스러운거면 이제 안해도 된다니까, 그런거 아닌데 그렇게 느꼈으면 연락 여기까지만 하자고 잘지내라고 하고 끝내더라ㅠ 그냥 안맞는거였겠지?
오랜만에 설레고 좋았는데 나혼자 김칫국이었덤거 같아서 그냥 기분이 그렇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