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병 포비아 어케 고칠까 진짜
나는 만났던 남친 많지도 않지만 다 아다였고(걔네가 구라친 게 아니라면) 나도 그들 외에 관계 경험 전무야. 늘 콘돔도 썼고… 작년에 std, 자궁경부암 다 음성이었어. 그래서 성병 걱정은 안 하고 살았는데
한 달 전 소음순 안 쪽 말미잘 같이 생긴 애 발견> 놀래서 산부인과 뛰어갔더니 정상 돌기 판정, 근데 진찰 도중 자궁경부 염증 발견> 놀래서 대학병원 가서 자궁확대경이랑 경부암 검사 다시 받음> 전부 정상> 갑자기 소음순 안 쪽 따갑기 시작> 헤르페스인 줄 알고 산부인과 두 번이나 감> std 정상, 의사쌤 육안으로 보기에도 전혀 문제없음
하여간 한 달 동안 산부인과를 4-5번 가며… std도 여러 번 받고 개쌩난리를 치고있어. 매 번 갈 때마다 모든 검사 정상, 육안 소견으로도 이상없음 뜨는데도 매일 매일 거울로 외음부와 소음순 안 쪽을 관찰하며 뭐가 난 건 없는지, 어제와 다른 점은 없는지 병적으로 관찰하고 조금만 빨갛거나 조금만 따갑거나 조금만 이상한 거 같아도 미친듯이 불안해져서 산부인과로 뛰쳐가. 의사쌤들도 의심 관계도 딱히 없고 마지막 관계(현남친)도 한 달 넘었고 std 정상이고 육안으로도 별 문제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는데 안심이 안돼.
나도 이런 내가 이상해. 내가 원나잇을 했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왜케 불안할까? 나처럼 갑자기 성병 포비아 온 사람 있어? 어케 극복해? 정병올 거 같아 ㅠ
아니 걱정될만한데?! '다행히' 성병이 아닌거지. 자기가 아무 것도 없는데 난리치는 것도 아니고... 문제 없는 거면 이제 돌기같은 것도 안 생길 거고 차차 괜찮아지지 않을까
이젠 헬페일까봐 걱정 중… 의사쌤(병원두번감)은 아니니까 안심하시라 하고
불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 콘돔까지 사용했다면 당연히 안심해도 될듯! 의사쌤을 믿어봐
이번 쌩난리를 치며 깨달은 거는 콘돔으로 안 막아지는 성병이 엄청 많고, 오히려 크리티컬한 성병들이 콘돔으로 안 막아지더라… hpv 헤르페스 매독 등등 다 콘돔으로 못 막는대
무섭다!!! 한달에 한번씩 감사해야 하는건가 ? 난 고정 파트너가 있어도 의심해야하나 ?
보통은 남친 바뀔 때만 하면 된다는데,, 난 남친 그대로인데도 왜케 불안할까
얼굴에 두드러기 나듯 일시적인거일 수도 있어, 전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이상 없다고 여러번 확인 해준거면 너무 깊게 생각 할 필요는 없을듯? 그리구 콘돔 한개 착용만으로 성병 88% 차단 한대
나도 이번에 남친 바뀌었는데 검사 한번 해볼까 ?
나는 해보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