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긋는 거에 관해 고민이 있어..
구썸남에 대한 고민인데, 사귀는거 빼고 다 하는 사이의 썸을 두달정도 타다가 서로 티키타카가 안되고 이성문제로 크게 싸워서 썸붕이 나고 썸붕 이후 친한사이로 남게 됐어. 아예 연을 끊기엔 겹지인이 너무 많아서 애매할 것 같더라고.
썸타면서 내가 상대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모든게 조심스러워져서 소심해지고 티키타카가 잘 안되었단 말이야.. 근데 썸붕 이후 나도 마음을 접으니까 내 원래 성격이 나오고 티키타카가 잘 되기 시작하니 정말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됐어. 상대도 나랑 티키타카가 잘되어서 노는게 재밌다라는 말도 하고 종종 단둘이 술도 마시고.. 그리고 상대는 늘 집까지 날 데려다줬고.. 통화도 종종하는데 일상공유보다는 그냥 심심할때마다 전화해서 약속잡고 게임하자는 내용정도?
솔직히 이렇게 친한사이로만 남는거 나도 정말 좋긴 하지만, 상대는 나의 첫사랑이었단말이야.. 지금 당장은 마음이 생길것 같지는 않아도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되면 내가 다시 마음이 생겨서 힘들 것 같은데 선을 제대로 긋는게 좋을까? 그렇다면 뭐라하면서 말을 하지...
참고로 상대는 한번 마음 식으면 절대 돌아오지 않는 타입이라는 걸 알아. 나 이전의 구썸녀랑도 친한사이로 잘만 지내고 있음..
구썸녀랑 친한 사이인거 신기하다 자기 마음 생기면 잘해볼 생각은 없는거야 이제??
응.. 친한 사이로 남기에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연인관계로 발전하기에는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버렸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