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같은 성향을 만나는지.. 는 정말 내가 말하기도 웃기지만 엄청난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아😂😂 어디서 만나냐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거는 내가 폴리라고 떠벌리고(ㅋㅋ) 다닐 정도여야 그걸 괜찮아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관계가 맺어지고 하더라고... 만나기전부터 얘기하고 합의하기, 서로 대화를 정~말 정말 많이 나누기 이것 밖에는 없는 것 같아ㅠㅠ 무슨 관계던지!!

난 정말 꽤나 오래 전부터 나 스스로를 폴리로 정체화 했는데도 폴리라는 관계가 너무 어려웠어. 왜냐하면 나만 잘한다고 맺어지는 관계도 아니고 바람인지 뭔지 애매한 사람도 붙고.. 거기다 한 관계와 싸우면 나머지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대가리 체력도 중요함..

기존 관계와의 성실함 책임감 깊은 대화 서로에 대한 믿음 신뢰 애정 등등.. 정말정말 많은걸 쌓은 후에야, 그럼에도 폴리 관계를 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관계가 만들어진 것 같아 대체 왜 이렇게까지....? 싶을 수 있음 모노 입장에서는 😂😂😂

나는 내가 양성애자인걸 중학교때부터 알았어 !!! 계기는 내가 여중을 다녔었는데 어떤 여자애를 보고 한 눈에 반했기 때문이야😂 근데 왜 내가 스스로를 레즈라고 생각하지 않고 바이라고 강하게 확신했냐면.. 그건 그냥 그랬기 때문이라고 밖에 얘기를 못하겠네..

혹시나 자기가 본인의 성적지향이 지금 헷갈려서 물어본걸까나?? 그렇다면 로맨틱과 섹슈얼을 구분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 나 같은 경우 여자에게는 주로 로맨틱, 그리고 강한 로맨틱 끌림이 있을 때 섹슈얼도 같이 나타나는 것 같아. 남자에게는 주로 얕은 끌림 (아마도 대상화ㅋㅋ) 이후 섹슈얼이 크게 느껴지고 로맨틱을 잘 나타나지 않아.

일자형 동의관계야~ 한 명이랑은 나머지 파트너에 대한 언급 안하고 (합의 : 만남/헤어짐 시에만 얘기하고 평소에는 언급을 하지 않고 물어볼때만 대답) 한 명은 비교적 자유롭게 해. 폴리인 파트너 만나기 정말 정말 어렵지... 나도 그래서 아주 긴 시간동안 모노였고 지금 애인이랑 내가 모노여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해 ㅎㅎ

애인이 사실 조금 독특한(이라고밖에 표현을 못하겠네) 사람이라 본인은 전혀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너가 행복하다면 너는 남이랑 잼게 놀다왕 이런 성격이거든 ㅋㅋㅋ 이게 폴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 항상 나에게 있어 애인이 1순위라고 끊임 없이 얘기해주고 긴 시간 만나오면서 싸움도 하지 않고 서로 거짓말하지않고 개인 시간 존중하고 믿음도 충분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런 관계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사랑에는 친구와의 사랑 가족과의 사랑 애인과의 사랑 등등 정말 여러가지가 있잖아? 애인과 연애한다고 가족이나 친구와 연을 끊지 않듯이.. 난 폴리가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다 같이 나누면서 더 커진다고 생각해. 같은 감정이라는 것도 없고 사랑의 종류가 다를 뿐이지.. 이런식으로 파트너들과 많은 대화를 했어 ㅋㅋ 그러다보니 이해해준 거 아닐까? 근데 이게 보통 모노에게는 쉽지 않다는 걸 알아서 진짜 감사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