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수치스럽고 화났던 일 있어? 난 아직 그 일이 안 잊혀져
집단으로 날 싸그리 매도하던 때가 있었는데
억울하고 인신모욕 등으로 화나는데 내가 변명도 제대로 못하게 말 막고 지들 말만 하고 내 말은 싸그리 무시하더라... 내 표정이나 행동 가지고도 지적하고;하... 몇년이나 지났는데 그게 아직 한이 맺혀가지고 일하다가도 멍때리고 공부하다가도 멍때리고... 그 분야 사람들은 이제 역겨워서 쳐다도 안 보는데 내가 흥미있던 진로를 막은 사람들이 너무 밉고 그렇다고 걔네들 마주치기도 싫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역겹고 놀라... 지들딴엔 내 뒷담하면서 결속력다지고 나한테 사이다ㅜ먹엿다고 생각하겟지만 나는 너무 억울했어...ㅠ 한명한명 찾아가서 복수하고 싶울 정도인데
더이상 이걸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 자꾸 떠오른다... 하 그때의 내가 정말 힘들었어
내 편은 아무도 없고
모두 나를 공격하고 심지오 친한 친구들과도 소원해지던...
나는 화낼 힘과 체력과 여유가 없고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했던ㅠ나
무참히 당하고 참아내야 했던 내가 자꾸 떠올라...
음 여러가지 있지 성희롱이랑 성추행 당했던 거, 아무 이유 없이 추측이랑 카더라 소문만으로 따돌림 당했던 거, 인종차별 당했던 거, 갑자기 사정이 어려워졌을 때 친척들이 무시하고 부끄러워 했던 거 등등... 나도 가끔씩 일상생활 하다가 생각나서 빡치고 어떨 땐 울컥하기도 하고 그래서 자기 글에 공감해.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중에 몇 가지는 어렸을 때 일이라도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아 근데 나는 몇 년 전부터 심리상담 받기 시작하고 정신건강이랑 관련된 책이랑 글 많이 읽어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했는지 찾아보고 등산이랑 뜨개질 같은 거 하면서 명상도 하고 여행도 가서 세상 보는 시야도 넓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랑 과거로 돌아가기보다 현재랑 내가 바라는 미래에 집중하는 연습하면서 좋아졌어! 특히 제3자인 전문가한테 받는 상담이 내 경험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마음에서 흘려보내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미 일어난 일들은 바꿀 수 없는 게 사실이니 상담을 통해서 현재의 자기가 과거의 자기를 더 보듬어줄 수 있게되면 조금 더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