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게 맘이 상한건데 그냥 자기들이라면 어땠을지 말해죠
자기 전에 잘 전화하다가 남자친구가 갤러리를 보면서 추억팔이 하구 있었어 근데 잘 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기분은 나빠하지 말구..욕은 아니구..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뭔데?? 이랬더니 갑자기 나보고 정말 정직하게 한 만디로 (본명)이 옛날에 비해 확실히 살이 찌긴 했다 이러는거야
살에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훅 들어오는 극딜에 서운한거야 그래놓고 왜 저래;; 왜 갑자기 극딜이야 이랬더니 그래도 (본명)이 이뻐 이러더라고 내가 극딜 넣고 뒤에 급하게 칭찬 넣으면 그건 칭찬으로 들리지 않는다 이러다가 결국 기분 나쁜 채로 전화를 끊었어
오늘 다시 전화를 하다가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나니까 확 뭔가 기분이 더러워지더라고 그래서 말했더니 나한테 “너도 나 살 쪘다고 말한 적 있잖아” 이러는데 당시 남자친구가 자기 살 쪘다구 하길래 봤더니 진짜 찌긴 쪘더라구 그래도 직접적으로 살 쪘다고는 안 하구 근데 난 남친이 살 쪄서 사납게 생긴 이미지가 좀 사라지니까 조아서 “난 (남친본명)이가 나 만나구 더 귀여워져서 조아ㅎㅎ볼살도 좋은데 좀 더 찌면 딱 예쁠 거 같은데 워낙 얼굴이 날카로워서 티도 안 낭~” 이랬는데 이게 같은 말인가..?
전에도 싸울 때 내가 남자친구한테 말하는 순서를 생각해달라고 했었어 상대방이 기분 나쁠만한 말 먼저 하구 뒤에 예쁜 말 하는 거랑 예쁜 말 하고 기분 나쁜 말 하는 거랑 다르게 들리잖아 살 찐 것두 굳이 살 쪘다 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내가 예민한 거 같기두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