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내연애하는데 남친이 진짜 못 봐줄 정도로 사내 괴롭힘 당해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저는 A팀에 소속되어 있고, 남자친구는 B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둘 다 같은 본부에 속해 있고, 회사 규모는 중견기업이지만 인원은 100~120명 정도로 적습니다.
본부장은 A팀 팀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정말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보고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그 사람 분위기를 봐가며 3시간씩 기다리기도 합니다. 또한, 기분이 나쁘면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시하거나 꼽주는 행동을 서슴지 않습니다.
본부장은 자신이 했던 지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내가 언제 이렇게 하랬냐?"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이로 인해 A팀에서는 몇몇 직원들이 이미 퇴사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참고 이직을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 사내연애가 발각되었고, 본부장과 B팀장은 이전부처 친했던 친구로 이제는 둘이 합세하여 남자친구를 부당하게 대하며 억누르고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신입인데 벌써 우울증 초기 단계에 이르렀고, 당장 퇴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위로하는 것뿐이라 너무 절망스럽습니다.
이 상황에서 B팀 선임에게 남자친구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팀원으로서 도와줄 방법이 있는지, 팀원들의 생각이 어떤지 물어볼 생각인데, 이 방법이 괜찮을까요? 다른 의견이 있으면 제발 조그만 의견이라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건... 남자친구가 직접 윗선에 말하는 게 맞지 않나?... 지금 그거 자기가 낄 일은 아닌 것 같아 여자친구여도 자기 입장 직접 표명 못하능 거 되게 바보같잖아 다 큰 성인이. 자기가 나선다고 해서 그사람들 귀에 안 들어가는 것도 남친은 직접 하지도 못하는 바보 취급 당할 듯.
그치? 내가 나서는 건 아닌 거 같아.. 저렇게 부당한 대우 받는 걸 난 한두명을 본 게 아니고, 그들은 지금 다 퇴사하고 없는데 이번엔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그걸 직접 당하는 걸 보니까 너무 안쓰럽고 그래서 당장 생각이 초조했나봐 하.. 그냥 앞으로도 얘기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게 지금 내 입장에선 최선이겠지?
우울증 초기 단계라니 너무너무 괴롭겠다 자기가 직접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답답할거고… 나도 윗 댓글 말대로 남자친구가 직접 이야기 해서 해결하는 게 맞는 것 같애
맞아 진짜 너무 답답하구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없는 게 뭐가 있을까 한참을 고민해도 끝이 없어...
둘다 엄청 힘들겠다....남칭구 너무 힘들겠지만 자기가 대신 말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인 것 같아. 괴로운만큼 더 힘이 되어주고 다독여주면서 홀로 슬퍼하지 않게 케어해주는게 지금으로써는 최선인것같아..! 둘 모두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