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년 된 남친이 있음.
그런데 더이상 이성적으로 느껴지지가 않아..
친구로서 정말 최고의 사람이고 나를 정말 많이 웃게 해줌..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워
그리고 모성애 때문인지 정말정말 귀엽고 아들같고 그래...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전혀 남자로 안보여. 섹스를 하고싶지 않아. 연애 처음 6개월까지는 진짜 자주 했고 좋아했는데... 내가 건강 문제로 성욕이 감퇴한 것도 있겠지만 1년차부터 섹스 횟수가 월 1회도 안됐고, 성욕보다 귀찮음이 더 커져서 그런 거 같아..남친도 성욕 많은 편 아니구..
그렇다고 헤어지는 상상을 하니까 너무너무 슬퍼. 인생에서 이렇게 잘 맞는 사람 만난 것도 처음이고 무엇보다 너무... 너무 챙겨주고 싶어. 우리는 서로를 굉장히 귀여워하고 아껴주고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인데, 설렘은 없는 이런 연애가 지속될 수 있을까? 나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아직 20대 초반이기도 하고...남자친구가 섹스하자고 한거 계속 거절하게 되는데 너무너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