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귄지 한달 넘은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 사랑해 귀여워 예쁘다는말 잘 하고 애칭도 잘 부르고 장난도 잘 치는데, 보통 질문도 내가 하고 대화 주제를 내가 계속 찾게돼.
남친 운전할땐 집중하니까 괜찮은데, 나랑 밥 먹을 때는 맞춰주긴 해도 남친이 빠르니까 먹고서 나 다 먹을때까지 폰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거든...밥 먹는 동안에도 대화는 내가 이끌어나가고 카페에서도 내가 잠깐 말 안하면 폰봐.
카톡을 하는건 전혀 아니야. 다른거 안하고 방잡고 관계하고 같이 쉬는 날에도 낮잠 안자고 같이 깨어있으면 내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대화가 시작이 안되니까 남자친구는 또 폰게임을 켜. 무슨 대단한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운빨어쩌구 하는 되게 허접하게 귀여운 디펜스 게임같은거야. 어젠 게임하는 중인 화면을 처음 봐서 물어보고 그러면 대답을 다 해주더라구
근데 역시나 대화가 이어지진 않아
말 주변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긴한데... 그동안 나한테 궁금한게 없어? 라던가 네 얘기가 듣고싶어 너는 얘기를 잘 안하잖아 라는 말도 몇 번 해봤는데 그때만 알겠다 하고 계속 습관대로 되는 것 같아.
남자친구가 좀 더 대화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까ㅠㅠ??
폰 보는것도 사실 나는 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누구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 폰 보는게 예의가 아니라고 아는데
가족이나 애인에게, 아니면 일적인 연락을 중간중간 연락하는건 괜찮지만 이렇게 게임이나 유튜브 보는거 싫은데 이건 단호하게 얘기하는게 좋을까?
ㅇㅇ 나랑 있을 때 게임하는 거 싫으니까 나랑 얘기하는 데 더 집중하라고 해 그리고 그거 도파민 중독이라 본인이 고칠 생각 없으면 못 고침 유튜브 쇼츠 홀린듯이 켜는 거랑 똑같음
6살 연하라 내가 주춤하는데 남친이 적극적으로 들이대서 사겼거든. 그땐 나랑 있을때 폰 보 지 않았어서 이젠 내가 잡은 고기다 이건가 싶어 지기도 해ㅠㅠㅋㅋ밤에 잠 잘 못드는데 잠안온다고 유튜브를 보더라고ㅋ ㅋ 도파민 중독이네 유 튜브 안봐야 잠오는거 알지? 하니까 알긴한다더 라구... 어느정도로 단호하게 하는게 맞는걸까ㅠㅠ 어렵다 이만큼이나 어린 친구도 처음이고 연애도 두번 나쁜놈 걸렸다 오니까 그냥 사람 대하 는게 어느 정도로 해야하는지 어렵게 느껴져
완전 단호하게 해야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봐 쓰니 친구가 이런 남친 만나고 있다고 하면 당연히 단호하라고 하지 않았겠어?... 대화하다가 빈 틈만 보이면 폰 만지고 게임 하고... 이게 정상적인 성인의 행태는 아니잖아 썸 탈 땐 안 그랬다가 사귈 때 이리 됐다니 걍 더 할 말이 없네... 마음은 슬프지만 쓰니 소중한 인생 소중한 시간 괜히 더 낭비하지 않게 쓰니가 생각하는 애인의 기본적인 조건은 제대로 잡고 가 그래도 배울 만한 점이 있고 인생 제대로 사는 사람 만나야지 쓰니 자신이 제일 중요하단 거 꼭 생각해...
대화를 주도적으로 못한다는거랑 폰보는거 빼면 정말 다 괜찮은데, 내가 이사람 바로 전에 나쁜놈들 연타로 따닥 맞으니까 더 우물쭈물하게 되나봐😢생각해보면 좀 어릴땐 말다툼도 하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그랬는데... 조금이라도 정신차리게 해줘서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