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반년 남자가 나보다 10살 많거든
근데 ‘남자친구’ 느낌이 1도 안 들어...
남자친구 느낌이라 하면 예를 들어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거나
좋아해 사랑해 말해주고 싶다거나
같이 밥 먹는 게 좋다거나
뭐든 같이 하고 싶다거나 이런 마음...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운데ㅜㅜ
헤어지는 게 맞을까?
잘해주고 배울 점도 있어소 시간이 흐르면 내 마음도 변하지 않을까 싶어 존버 중인데
계속 미지근해
얼굴을 앞으로 계~~~~속 봐야 하는 관계라
헤어지면 불편할거거든 ㅜㅜ
애초에 사귀지 말걸 왜 그때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을까ㅜㅜㅜㅜ
자기도 남친 좋아해서 사귄게 아니었어? 아님 사귀다 보면 좋아질거라 생각해서 사겼던거야?
사람이 괜찮아서 만나봐도 좋겠다 생각했어 근데 반년 정도 되니 외적으로 끌리는 것도 없고 설레는 게 없는 상태가 좋아하는 감정으로 발전될 수 있을까 점점 의문이 들어서ㅜㅜ
헤어지면 어떨까?를 생각해보고 내일당장 떨어진다 생각하면 어때??얼굴봐야해서 불편한거말고.. 헤어지는거보다 이어가는게 곤욕이라면 너무 힘들거같아. 마음의준비가 된상태에서 남친이랑 대화나눠보면 어때? 나도 사실 좀 너무 이렇게 끌림설렘없는 연애가 첨이구 심지어 많이 다퉈서 고민많았거든 근게 막상 헤어질 위기에 놓이니까 내가 아직은 헤어질 준비가안됐고 헤어지고 싶지않구나가 느껴지더라고. 남자친구하고 진짜대화많이했고 남자친구의 반응을보면서 날 이해해주고 기다려쥬는 모습에 마음이 좀더 가서 계속 만나구잇어
그럼 자기는 그때 느껴지는 마음 그대로를 솔직하게 다 말했어? 설레지 않는다 이런 얘기?? 그렇게 솔직해도 될지 모르겠어ㅜㅜ 그런데 얘기해보고 싶긴 하다... 사실 헤어지면 어떨까 생각 많이 해봤거든 내 마음보다도 전화하던 습관, 챙겨주던 습관 이런 게 사라지는 거니까 내가 힘들어질 것 같아 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 혼자서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주는 게 좋긴 한가봐...
너무 많이 다퉈서 헤어지잔얘기도 나왔던것도잇고 헤어진적도있어서 얘기가 나올수밨에없엇어 ㅎㅎ.. 그리고 난 내반응이 너무 티날거같아서 그냥 솔직하게말했어. 대신 헤어질각오는했지. 상대가 잘해주고 그게 싫지않기땜에 끊어내기가 당연히 쉽지않지 ㅠㅠㅜㅜ 난 내가 결정하려고 고민하는 자체가 심한스트레수였눈데 관듀는게 차마 안돼서 그냥 마음편하게먹고잇어 고민하는거 자체가 도움이안되는거같아가지구..
그리구 남친이 차라리 솔직하게 낫다는 성향이라가지구 그냥 말한거야. 사실 좀 놀래긴햇어 이래도날 이해해주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