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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아쟁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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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기 전 관심있는 사람이 있는데 좋아하는 감정인지는 모르겠다고 내게 말해왔을 때
그 때 나는 좋아하는 감정은 결코 헷갈리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어야 했다. 그딴 말에 껍데기같은 공감, 또 바보같이 그 사람이 나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품는 일은 결코 없어야 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나를 좋아한다 했다. 아니, 정확히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틀은, 과연, 사랑을 추산하기에 적당한 시간이었나. 그에 앞서 이미 2개월을 고민한 나는 그 물음을 떠올리기에는 너무 성급했다. 조급한 성취감이 스멀스멀 번져오자 현명한 판단이 좀처럼 균형을 잡질 못했다.
고백만 들으면 모든 게 쉽게 흘러갈 줄 믿었다. 애정표현은 숨쉬듯 들을 수 있을 줄 알았고, 2개월동안 날 애태웠던 연락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줄 알았으며, 더 자주 만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어색한 우리 사이에 안정감이라는 단어가 메워질 줄 알았다.
아니, 기대와는 달리 고백을 받은 그 전날들과 똑같았다. 정말 사귀는 게 맞는지, 40일이 육박한 지금도 헷갈린다. 애정표현 0, 4일동안의 잠수, 방학 기간동안 한 번의 데이트, 1박2일 데이트 비용 전액 홀로 부담. 그리고 동침을 할 때에만 애틋하게 바라봐주는 두 눈.
대학 졸업반인 그가 졸업 준비하느라 여유가 없어서, 아니면 전여자친구에게 크게 데인 것 때문에, 또 그의 성격이 과묵해서라는 변호를 39일까지 혼자 해오다, 오늘 그를 위해 먹는 첫 피임약을 삼키면서 40일의 날들이 철저히 혼자였다는 걸 갑작스레 깨달았다는 사실로 글을 슬 마무리한다.

이제 와 말하지만
오빠의 이틀짜리 판단은 영 매너가 없었고, 엉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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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있는 자기 1

    자기야 그 남자 어디 살아 한 대만 줘패고 싶어

    2024.07.22
    • 완성된 아쟁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산 살아... 혼내도ㅠ

      2024.07.22
    • 숨어있는 자기 1

      아 띠바 진짜 별 이상한 놈이 우리 자기 힘들게 만들어서 열받네😡 나 지금 주먹 꽉 쥐었어 패러 간다

      2024.07.22
    • 완성된 아쟁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짱이다 자기... 위로받앗어🥲

      2024.07.22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숨어있는 자기 2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야 도망쳐

    2024.07.22
    • 완성된 아쟁글쓴이

      웅.... 에라이 나쁜 놈아 다섯살 연하한테 이러고싶냐

      2024.07.22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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