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만난지 한달 됐을때 장난식으로 했던 대화인데 헤어지고 3개월이 지나고 다시보니 되게 중요한 포인트였던걸 깨달았어. 우리는 100일도 사귀지 못하고 깨졌지만 위의 내용이 문제의 핵심과 근접해있었던 것같아. 우린 동갑내기(남자쪽이 빠른년생)인 커플이었고 나는 그냥 연애도 좋았지만 어쩌다보니 상대의 제안으로 결혼전제로 사귐을 시작했었거든.. 전 썸붕났던 비혼주의자도 결혼을 무조건 전제로 하셨었고..(띠동갑연상) 두사람 정말 많이 아꼈고 좋아했지만 결말은 두사람 전부 결혼, 육아와의 결이 너무나 나와 달랐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면에서 말다툼하며 오해는 풀렸고 나도 그들을 이해는 해 한쪽은 간혹 연락을 했고 한쪽은 이제 연락을 못하지만 곧 연락 전부 끊을 생각이고, 이제는 가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어 .. 어떻게 나는 첫연애부터 비혼주의자랑 사랑에 빠졌는지ㅠ 미래남편, 정서적 독립시키기(??)가 연애패턴화 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에 경계심이 들 정도... 나같은 연인을 만나서 고쳐가는게 당연한게 아니잖아.. 그전까진 문제인지도 모르게 살아왔겠지 이해하면서 .. 무엇보다도 상대의 의지를 바라면서도, 위 질문에 대답을 어려워하는게 지금까지 만나온 비혼주의자 남자 특징인것 같아. 휴 난 앞으로 누굴 만날 수 있을까.. 앞으로 더 좋은사람 만나서 이번엔 내가 더 좋아지는 연애도 해보고싶어 참고로,위 질문의 A는 전남친의 대답 B는 나의 대답이었어. 그리고 연애의 끝에 이기적이라면서 한소리 들었지.. 깊은 골들은 해소하고 넘어가서 나름대로 다행이란 생각이 들은게 이번 연애후기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