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알긴 해도 원래 남친 핸드폰 절대 안 보거든..? 딱히 신경도 안 쓰고 그러는 타입이라서… 근데 아침에 문득 궁금한거야 그래서 처음으로 열어서 디엠창 보니까 여자 같아서 그냥 봤단 말이야. 워낙 평소에도 남자고 여자고 할것 없이 연락 다 많이 하는 사람이라 별로 크게 신경 안 썼었거든. 근데 가장 최근에 내용이 그 여자얘가 심란하다고 하고 남친이 전화 하자고 했었어. 아침에는 급히 보느라 못보고 방금 다시 열어서 보니까 대충 한시간 넘게 전화했더라 ㅋ ㅋㅋㅋㅋ 하아 도대체 뭔 얘기를 했을런지
사람 자체가 남의 스토리 보고 답장 엄청 한단말이야 나랑 사귀기 전에 여친 있을때 나한테도 그랬었거든, 그래서 좀 별로다 생각도 했었고 ㅋㅋ
남친도 걔도 걍 서로한테 스토리 답장 많이 해 근데 남친이 더 해 ㅋㅋ 걘 답장도 안해 뭐야 이거?
심지어 걔가 오빠 여친 생겼더라 이러고 장거리냐 가깝냐 얘기 하다가 (남친 바로 전 연애가 미국 한국 장거리였어) 미국에서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하다가, 남친이 근데 가까워도 문제가 있지? 이랬나 정확한 워딩이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ㅋㅋㅋㅋ
더 올려서 보니까 걔가 오빠 한국 오면 술집가서 같이 놀쟝 ㅇㅈㄹ 하고 있고 남친은 거기에 앙 이러고 ㅋㅋㅋㅋ

지금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 중인데 잠깐 나와서 적고 있어. 뭔가 심장이 너무 쿵쾅거리고 그래
내가 폰 몰래 본거라 뭐라고도 못하고 하아 더 열받는건 걔 예쁘더라 짜증나게
여사친 많은건 알고 있었거든 근데 뭐랄까 선이 애매해
오래 아는 학교 친구들은 이해 하겠거든? 근데 이렇게 애매하게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뭐 잠정적 여친임? 근데 나도 딱 그 애매한 사람이었다가 사귄거라 더 열받아
방학때 나는 미국에 남아있고 남친은 한국 간단말이야 가서 나한테 말 안하고 인스타 안 올리면 난 알 방법이 없잖아

그냥 보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는 열고 싶지 않아 그냥 미친거 같아 나.. 남의 폰 몰래 봤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