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북미나 유럽에서 오래 살다가 귀국한 자기들 있어?
내가 그런 사람인데 취업 앞두고 고민이 좀 있어서. 일단 내 배경은..
- 현재 취업이 몇달 째 안돼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최근에 네트워크 통해서 두군데 회사와 연결됐어.
- 학부 한국/ 그 후로 유럽 및 북미에서 석사 학위 두 군데 + 직장/ 코로나 때 한국에서 2년 직장 다님.
- 30대라 총 인더스트리 경력은 몇년 되지만 중간에 전공을 한번 바꿔서 바꾼 전공에서의 경력은 한국 직장경력 2년 (코로나 때 한국에서 그 2년) + 유럽에서 인턴십 잠깐+ 유럽 석사. 한국에서 직장 다니다가 유럽 돌아와서 여기서 지난 겨울에 석사 학위 마침.
두 군데 회사는 :
1. 한국 스타트업 / 내 전공 그대로/ 여의도
2. 프랑스계 회사 서유럽 어딘가 지사/ 내 전공 아님 테크 계열
전공이 좁은 산업이라 일단 한국 기업은 전공을 살려서 이 쪽에 하루라도 빨리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고, 유럽 회사는 유럽 내에 계속 머물어서 나중에 이동이 용이하다는게 장점이야.
둘 다 추천받은 자리라 포기하게 되는 곳에는 정중하고 확실하게 거절해야 하는데 아직 내 마음이 결정을 못했어.
난 한국에 정착할 생각은 없지만 주변에서는 다들 일단 들어가면 나가는게 쉽지 않다고도 하고, 나이도 적지 않아서 잠깐 근무한다고 해도 나중에 이직이 잘 될지도 모르겠어..
둘 다 비싼 동네에 있고 연봉은 둘이 큰 차이가 없어. 직장 경력 오래 해본 자기들 조언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