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제대로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정신과 다녀와서는 내가 암것도 안 하고 하루종일 잠만 자는 생활을 일주일동안 했다는 사실을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실망할까 봐 무서웠는데 (사실 나도 그 사실을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더 회피하다가 다시 일어나고 싶어서 병원 다녀왔어) 막상 말하니까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대화 나누고 내가 저런 상황에서도 잠은 너어무 잘 자고 밥도 너어무 잘 먹어서 탈이다 하니까 남자친구가 자기는 그게 자기만의 해소 방식인 것 같아서 좋아라고 하는데 왠지 뭉클했어🥺 믿음은 이렇게 꾸준히 쌓아가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