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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2.07

Q. 백일 넘긴 남자친구랑 크리스마스 1박2일 여행 부모님한테 빠꾸 먹었다... 예상했지만 슬퍼..

이십대후반이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까 남자친구랑 외박은 택도 없네.. 일주년엔 모를까 라고 하시는데

집에서 내가 워낙 어화둥둥 울애기 느낌이라(아님. 코리안 장녀인데 엄마아빠 앞에서 아양떠는거) 엄마는 나랑 피임, 성관계 등등 얘기하는 것도 낯선가봐

엄마가 생각하는 일 안 일어난다고 구라쳐도

"그건 당연하고! 근데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만은 않아~ 같이 있다보면 서로 (하고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이렇게 애긴데 무슨..! 절대 안돼~" 라고 하셨어


+위험할 일 만들지 말고 평소에도 손만 잡으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ㅠ
당황해서 응 볼뽀뽀까지밖에 안했다고 구라침


울집만 이렇게 보수적인거??
딸만 가진 집이라 그런가.. 근데 통금있고 외박안되는건 이해는 가는데..

남자친구랑 더 좋아지고 스킨십이 진해질수록 괜히 죄책감 들고 그렇다..
아니 스물여섯이 키스하고 가슴만지고 섹스하고 뭐 다 할스있지않아? 허엉ㅠㅠㅠㅠ


삽입은 사실 나도 무섭고 걱정되고
그전단계까지 남자친구랑 몸 부대끼면서 놀고싶은데 모텔 대실밖에 답없나

섹스하자고 너무 대놓고 얘기하는거같아서 좀 그래... 나 삽입은 진짜 할생각없는데 이걸 뭐 상의하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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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왜 친구랑 외박으로 먼저 구라 안 챳오!!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이십 후반이면 양심에 찔릴 나이는 지낫서... 심지어 글 수정한 거 보니까 통금까지 있다는 거 보고 기겁함 그 나이에??? 그냥 부모님이 지나치게 걱정하는 걸로만 보여... 물론 걱정은 할 수 있지만 그게 자기가 죄책감을 느끼게 할 정도라면 그건 문제라고 본당... 설마 일주년에는 허락해주실 거라 생각하는 거 아니지? 절대 일주년이라고 허락 안 해줄 걸... 3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슬슬 허락보단 통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물론 그에 맞는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모습 보이면서 핏줄이 얼마나 진한데 그런 걸로 호적 안 파여... 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기분 나쁘다면 사과할게... ㅠ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호적파이는건 찐 아니고 농담이었어!ㅎㅎ 장문 댓글 너무 고마워 일주년엔 허락해줄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넘 순진했던거같아 친한친구한테도 물어보니까 나 많이 팔고 남친이랑외박했다고 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다이렇게하는거였나봐....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기분 전혀 안나빠 괜찮아!! 허락보단 통보라는 말도 맞는말.. 아 갑자기 집나가고싶다 우리집 뭐 조선시댄가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이십대 후반이면 간섭이 너무 과하신데....ㅋㅋㅋㅋ 물론 부모님 마음 모르는 건 아니지만 꼭 이런 분들이 나중에 너 왜 결혼 안 하냐 그런다...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일단 난 슴여섯이구 나도 스스로 애라고 느끼긴한다만 부모님 간섭이 너무 과하지? 자기들 댓글 보고 머리 띵해 내가 너무 세뇌 속에 산거같음 그러게. 결혼얘기꺼내는것도 공감 머 아무것도 하지말라면서 결혼을 어디서 하냐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 장기연애중이라 초반엔 어쩔수없이 거짓말 많이 하다가 이제 진짜 연애가 오래됐기도 했고 더이상 속이고 다니기가 싫어서 그냥 남친이랑 여행다녀온다하면 꼭 조심하라고 한마디씩 붙이시더라 여행=관계는 아닌데 그래서 내가 화냈거든 여행만 가면 다 하는거냐고 이렇게 싸우기 싫어서 요새도 가끔은 친구 팔거나 아님 걍 당일에 들어와 대실하고.. 그게 정신적으로 편해ㅜ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구나ㅜㅜ 정신적으로 편하다는 말 공감.. 나도 앞으로 대실할거같아 이런식이면 주변에 딸가진 친구들이랑 얘기 좀 해보라고 하고싶어 엄마가 좀 과하다고

      2023.12.0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여행=관계도 웃겨 여행 안가도 할 수 있는데 ..

      2023.12.0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거짓말이 답이야... 친구 팔았었어야지... 우리집도 엄청 보수적인데 유일하게 허용되는건 친구랑 외박하는거여서 계속 써먹고 있는 방법이야 그리고 통금은 진짜... 너무 자기를 애기로 보는 것 같아 다 큰 성인인데... 오히려 그런 부모님 영향 때문에 스킨십에 대한 죄책감 느끼는 것 같아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야!! 답댓을 아래에 달았어 내가ㅠㅠ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26살이면 아직 부모님이걱정하실 수 있긴한데 나30중반인데 내친구중에 30넘어까지 그런친구가있엇다? 근데 중반되니까 니가어디가모자라서 결혼못하고있냐고 닥달임 아니 경험도못해는데 어떻게 좋은놈을 골라옵니까.. 부모님한테 이제 이정도나이면 나도 앞으로 미래를위해서 이사람저사람 경험해봐야하지않겟냐고 오히려 엄빠가 싸맬수록 나는 아무겄도모르고 나이만먹어갈꺼라고 오히려 내가이렇게 터놓고 상의하는게 더 건강한게아니냐고 한번 대놓고말해보는게 더 나을거같음 진짜 결혼적령기됫는데 경험없는친구들보면 내가 다 답답해 1~2년동안 한두번연애하고 어떻게 평생같이살동반자를고를수있겟냐고 인간관계는 경험해봐야아는건데;; 엄빠가 내인생평생책임져주는거아니잖아? 아무리 불효인거같아도 그나이됫으면 같이살아도 감정적 정신적으로 독립은 해야된다고생각해.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 슴여섯이야! 자기야 이댓글 지우면안돼.. 너무 맞말이라 나 좀 서글퍼졌어 남 얘기라 지나칠수도있는데 다들 이렇게 길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나 아침부터 눈물 찔끔 남... 자기들한테 먼저 물어볼걸..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엄마는 아빠 한명만 만나보고 지금 내나이에 결혼해서 가끔도 농담반진담반으로 남자는 여럿 많나 보고 결혼하는 게 좋은 거 같다고 하시는데 너무 언행불일치지? 내방에 새티 있는 거 알면 기절하겠네 아 짜증나!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부모님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거 같아요 힘내요ㅜㅠ

    2023.12.0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울집도 친구랑 외박은 삽가능이야 거짓말했다가 들켜서 신뢰 바닥나는게 걱정돼서 걍 솔직히 말했고.. 역시 대차게 까였어 막줄 보니까 머리한대 얻어맞은거같아 부모님이 워낙 보수적이다 보니까 내가 평소에 스킨십 좋아하면서도 이전 연애에서 진짜 보수적이었거든 진짜 너무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키스하려고 하면 피하고, 어느날 가슴 만졌을 땐 기분이 확 불쾌해져서(죄책감) 얼마 뒤에 헤어졌어 진짜 말도안되지.. 그동안 나는 내가 스킨십 싫어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다 부모님 따뭊이었어 뭔가 억울하고화난다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나도 비슷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 이게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그러는건지 아니면 스킨십을 원래 싫어하는데 그러는건지로 판단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 근데 자기도 나처럼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그런거면 확실히 부모님 영향이 크다고 보거든... 자기가 너무 착하고 부모님 말에 잘 따라서 그런거같은데 이번 기회로 본인한테 부모님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깨닫고 한번 반항도 해보고 본인 의견도 쎄게 말해보는건 어때? 그렇게 조금씩 독립적으로 변하게 되면 이런 것도 극복할 수 있을거야!

      2023.12.0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 또 답글 밑에 달았어 왜이러지ㅜㅜㅋㅋㅋㅋ 고마워 자기야~

      2023.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그렇게 해봐야겠다 자기야! 이번 여행은 물건너갔더라도 앞으로의 내 연애와 독립을 위해서..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답을 찾은 느낌이야

    2023.12.0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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