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약간 남친 거울치료 아닌 거울치료 해버렸어
남친이 주변에 여사친이 좀 있는데 나는 남사친이 게이인 친구 한 명, 장기연애 중인 친구 한 명 있을 정도로 이성을 친구로 잘 안 두거든
그러다 보니까 남친 여사친들이 신경이 쓰이는 거야 아무리 남친이 선을 긋는다고 해도 여사친들이 넘을 수도 있는 거고... 근데 사실 존재 자체가 달갑진 않은 것도 같아
여튼 그런 알게 모르게 불안한 감정이 많았단 말이지?
근데 오늘 인스타 보다가 남사친 카톡 내용 때문에 파혼한 썰 이런 걸 남친한테 공유하면서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어
인스타 게시글 내용은 여자가 파혼을 당했는데 파혼사유가 남사친이랑 나눈 대화내용 때문이었어 대화내용은 대충 남친 선물 뭐가 좋을까 물어봤는데 예쁜 속옷 입고 가라는 말에 미친놈이라고 대답한 것과 남사친이 자기가 여친한테 이벤트 할 건데 남자가 속옷 벗고 있는게 좋냐 입고 있는게 좋냐 물어봤는데 그건 읽씹을 했다 뭐 그런 내용이더라고
근데 남친이 처음에는 이런 걸로 파혼까지...? 하는 느낌으로 말을 하더니 갑자기 근데 생각하니까 개빡치네? 나 이제 여사친 없다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갑자기? 하니까 본인을 그 상황에 대입해본 것 같더라고
알게 모르게 있던 불안함이 갑자기 죽 해소된 느낌이라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 뭔가 좀 길어졌는데 읽어준 자기들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