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다. vs 사랑이다.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한달 좀 됐어.
서로 첫사랑이고 엄청 오래 좋아하기만 했고
전남친이 날 못잊고 기다려서 3년 뒤에 만났어.
서로 헤어질때까지도 좋아했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어. 우리 둘다 헤어지는게 맞는 거 같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근데 무엇보다 전남친이 다짐한 이별사유는 자기 집안상황이 힘들어서 인 거 같아.
그거 때문에 나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던 거 같더라.
물론 그냥 그 말은 변명일 수도 있겠지.
난 우리의 헤어짐이 만약 우리 문제가 아닌 집안 문제라면 이 관계를 놓고싶지 않았어. 그래서 계속 붙잡았지만 전남친은 내가 너무 필요하지만 지금은 놔달라. 라며 결국 헤어지자고 말했어.
아직 내(글쓴이)가 너무 필요하다. 라는 말 때문에 난 혼자 더 전남친을 못잊고 괜한 희망을 붙잡고 있었던 거 같아.
또 헤어지고 몇주동안 계속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나 괜찮냐고 안힘들어하냐고 계속 물어봤었고..
정말 힘들게 꾸역꾸역 지내다가 내가 술먹고 톡을 보낸 적이 있는데 전남친이 ‘술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몸 잘 챙겨.’ 라더라. 끝까지 다정한 전남친이어서 또 혼자 눈물만 삼키고 힘들어했어.
본론은 이거야.
인스타 맞팔도 끊고 서로 비공이라 염탐을 못하는데 내가 까먹고 팔취 안한 전남친 반려견 인스타 계정으로 자꾸 나를 염탐해.
그냥 흔히들 남자들이 겪는 실컷 다 놀고 후회하는 그런 생각인걸까?
(전남친은 술도 잘먹고 잘 지내는 상황이긴 했음)
아님 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황때문에 다가오지 못하는 상황인걸까 ?
나 상처 안받으니까 그냥 다 솔직한 의견 말해줘
솔직히 만나고 싶으면 하늘이 무너져도 보자고 사귀자고 하는게 남자야 마음이 거기까지인 거라고 생각해 조심스럽고 상황이 이렇고 해도 결국 연락 오고 만날 사람은 만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