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 남자친구
우린 소개팅으로 만났고 둘 다 처음에 마음에 들어서 지금 300일 정도 만났어
연나이로 나 29 남친 31살이야
나는 원래 결혼을 굳이 해야하나 싶었다가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결혼하고 가정 꾸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어
어제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면서
“본인은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제 본인 입장에서 생각할 게 아니고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라고 하니 고민이 된다 한 달 넘게 고민하는데 답이 안 나오고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서 얘기한다”
라고 이야기 했어
평소에 이야기 들어보면 결혼하고 애기 낳고 싶어했어
그치만 막연한 생각이었던 거 같아
아직 본인은 어리다고 생각하고 준비된 게 없대 경제적으로든 그 외적으로든..
나도 막연하게 결혼을 한다면 지금 남자친구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한다면 32살 쯤에는 하고 싶어
우선은 나도 결혼은 이르다고 생각하니 이것 때문에 무거워지고 싶지 않고 재밌게 지내고 싶다 라고 한 정도인데..
이성적으로는 그냥 나도 아직 결혼 생각 없으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라고 하고 잘 지내면 될 것 같은데,
지금 이런 말을 들은 상태에서 뭔가 내 마음이 너무 무겁고 불편하고 속상하고 눈물나네..
혹시 이런 경험 있는 자기들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