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모쏠인데 소개팅으로 알게된 남자에게 오늘 고백받았는데 걸리는게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돼.
한 달 정도 전에 소개받았고 그 이후로 1~2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오늘로 4번째 만남이었는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고백받았어.
소개를 받아서 몇 번 만났는데 솔직히 나는 이게 뭔지 잘 모르겠는거야. 분명 나한테 호감도 잘 표시했던 것 같고 엄청 착하고 배려도 잘 해주는데 그 사람이랑 연락하는게 어렵고 부담스러웠어. 왜냐면 난 친구들이랑도 그런식으로 연락하지 않고 전에 나한테 관심 표했던 사람들도 계속 연락하는게 지겨워서 다 던져버렸거든. 근데 이번엔 어쨌든 소개로 만난거니까 노력해보자고 생각했어. 그렇게 노력해도 천성은 어쩔 수 없는건지 역시 모르겠더라. 이번에 고백받았을 때도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은 나쁘지 않아서 ‘이러다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한 번 사귀어 볼까 하다가도 지속적으로 연락해야하는 거 생각하면 너무 답답하고 걔는 한 달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서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 감정을 절대 못 맞춰줄 것 같아서 미안해. 또 주선자가 너무 관심이 많고 소개남이랑 친한 것도 문제야. 주선자가 매주 오늘은 어땠어? 사귀어?라고 물어보는데다가 소개남도 내 소식을 걔한테 먼저 전해듣거든.
다들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 것 같아?
흐음 연애가 궁금한 거면 일단 받아주고 주선자한테는 너무 관심가지지 말아달라구 해 ~ 그리고 연락 반도나 그런 건 원래 서로 맞추는 거양
주선자가 한 집에 사는 동생이라서ㅠㅠ그것도 몇 번 말해봤는데 이정도는 알아도 되는거 아니냐고…그리고 만약 연애를 하면 장거리가 될 텐데 애매한 감정으로 그 연락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안 되겠으면 헤어지면 대지 .. 넘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어
하긴…결혼도 아니고 연애인데 받아줄지 말지 고민되면 그냥 한 번 해보는게 낫겠지…?
나는 ㄴㄴ 마음은 노력해서 되는게 아닌거 같애 그리고 나는 많이 좋아하지 않으면 못사귀는 스타일이라
나도 그럴 것 같아서 진짜 많이 생각해보다가 그냥 거절하고 끝냈어! 같이 생각해줘서 고마워
어...주선자 궁금한건 알겟는데 자꾸 물어보는거 별로야...게다가 동생이라니 사귀다 안좋게 헤어질까봐개부담
맞아…사실 소개받은 것도 동생이 밀어붙여서…많이 생각해보다가 그냥 거절하고 끝냈어. 같이 생각해줘서 고마워
내 생각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는 상태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