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작성해보네요..! 저는 25살이고 성인 되고 나서는 연애에 큰 관심이 없었어서 성인 이후 연애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남자친구와는 만난지 40일 정도 되어가고 곧 관계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번이 첫 경험이어서 여러가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가지 알아보다가 성병검사라는 걸 알게 됐고, 자기만의 방에서도 성병검사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이번이 사실 내가 첫 경험인데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서로 건강을 위해서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같이 받아보고 건강하게 섹스하는 게 어떻겠냐 물어보려고 합니다. std랑 hpv 받아보려고 해요!
사실 외국에서는 검사도 주기적으로 하고 이걸 연인끼리 공유하는 게 꽤 알려져있는데 우리나라는 유독 성에 대해 폐쇄적이다 보니 이미지도 안 좋고.. 물론 제가 남자친구에게 잘 말은 해보려고 하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선뜻 용기가 나지를 않네요.. 사실 내 건강은 내가 챙기는 거니까 남자친구가 절대 못 해준다 식으로 나온다던가 하면 미련없이 헤어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성병검사 같이 받아보자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직 조금 두렵고 무엇보다 남자친구도 대학 휴학하고 주말에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이라 가격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족이 길었는데 정리하자면 제 질문은.. 2개입니다

- 성병검사 같이 받아보자는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해보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성병검사로 애인과 대화해보신 혹은 제안해보시거나 받아보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요즘 관계 전에 성병검사 서로 해보고 하는 연인들도 많다던데 같이 해보는 거 어떠냐. 사실 단어가 조금 불쾌할 수 있는데 너가 문란하다고 생각하거나 과거가 의심되서 하자는 게 아니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의학자들도 건강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이고. 우리가 서로의 건강을 잘 알고 건강하게 하자는 취지고, 혹시 서로 뭔가가 나온다면 치료받고 서로 건강해졌을 때 하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 말 안하려고도 해봤는데 오히려 나 혼자 불안해 하는 거, 누구보다 우리끼리 적극적으로 얘기해야되는 걸 터놓고 얘기못하는 게 더 이상한 거 같았다. 난 너랑 오래 보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잘 알아가고 싶은거다. 너도 내가 성병에 많이 걸려서 고생해서 이러나 혹은 내가 문란해서 받아보자고 하는 거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 ) 이런 식으로요..!
- 남자친구가 대학생이라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이 부분이 부담된다고 하면 어떡해야 할까요? 근데 사실 저도 대학생이라.. 부담이 가기는 저도 마찬가지라서 알아서 잘 해오면 좋겠기는 합니다.. ^^ (std 보험 적용시 3만원 정도 + hpv는 비급여라 7~8만원 정도로 합해서 10만원 정도 나올 거 생각하고 있습니다. hpv도 실비가 되는지 까먹어서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