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네 달 좀 안됐는데 관계 한 번도 가진 적 없어.
기회가 한 번 있긴 했는데 그냥 하고싶지가 않더라구.. 여행 가기 전부터 분명 할 생각을 하고있을텐데 하면서 며칠씩 걱정하다가 여행에 갔어. 그냥 자려고 하는데 역시나 하고싶어하는거야.. 키스를 하다가 손이 점점 가슴, 그리고 밑으로 내려가더라고.
안그래도 관계를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쭉 했었는데 터치까지 너무 거침없어서 정말 순간 기분이 나빴고, 그 상황이랑 남자친구 자체가 너무 동물적으로 느껴졌어. 제3자 입장에서 나와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는 그 시선이 머리에 그려지니까 더 그 상황이 괴롭더라고.
어디까지 솔직허게 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내 생각에 내가 관계를 피하는 굵직한 이유 두 가지를 설명해줬어. 1. 일단 내가 난소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그 생각이 계속 나서 관계가 두렵다. 2. 그리고 가다실을 둘 다 맞아야 관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가다실에 대해서 엄청 많이 찾아보고 거의 만날때마다 얘기를 꺼내더라고.
남자친구는 오늘 1차 맞았다고 연락이 왔어. 그리고선 내가 갈 수 있는 학교 근처 병원, 과외 다니는 집 근처 병원 다 찾아봤다면서 어디가 괜찮은 것 같다며 이렇게까지 신경써?주는데 솔직히 조금 싫은 것 같기도 해.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내 말 때문에 가다실까지 찾아서 본인도 맞았는데 정작 나는 성관계 자체를 하고싶은 마음 자체가 없고 그래서 데이트때 계속 가다실 얘기 나올때마다 마음이 안좋아.. 괜히 내 마음이 안좋으니 그렇게 관계가 하고싶나 하고 꼬아서 생각하기도 하고.. 사실 남자친구도 많이 참고있는 거 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ㅜㅜ
예전에는 내가 성욕이 없는 편은 아니었었는데 최근에는 정말 성관계는 상상도 하고싶지가 않고 조금 불편한 기분도 들어..
내가 성욕 저하 장애인건가.. 남자친구와는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까ㅜㅜ
자기가 먼저 가다실 얘기해서 맞은 거는 진짜 엄청난 사랑이다 그거 맞으려는 남자 잘 없는데 최근 들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자기한테 무기력증 처럼 성욕이 그렇기 느껴지는 걸까? 만사가 귀찮고 안 해도 그만 인 거가 자기한테는 성욕일 수도..
처음 하는 행동이니까 그런거야 온전히 느끼기에는 신경쓸데 많은거지 가다실 얘기하는건 남친한테 희망고문하는 핑곗거리니까 사실대로 말하면서 손장난부터 시작해 게다가 바로 관계 말고 은밀한 터치나 그런거
여친 위해 가다실 맞는 남자 자체가 이미 상위 1퍼센트임 ㅠㅠㅋㅋㅋ 왜 성욕 안드는지 스스로 생각을 해봐. 무서운건지 아님 본인 몸 보는게 부끄러운건지 아님 남친한테 성욕이 안 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