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기들한테 연애하고 싶다고하면, 야, ㅇㅇ이 어때? 하면서 장난식으로 계속 말나오던 남자애가 있오
그리고 남자 선배도 나한테 장난으로 ㅇㅇ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하고 얘기했었어(물론 장난식)
딱히 친하지도 않아. 같은 수업 들어서 내가 과제만 물어봤었어. 한 여섯명한테서 나온 말이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나온 말일까?
여러번 들으니까 이젠 묘하게 관심이생기네.
하 드디어 미친건가 …
내 이상형이 키 크고 성실하고 깔끔한 사람인데
진짜 걜 딱히 이성적으로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상형이 다 부합하긴해. 화려하진 않아도 정말 한결같고 깔끔한 그런 느낌의 사람임 …그리고 하는 행동이 어째 우리아빠랑 비슷함 … 아빠같은 사람 피하려고 했는데(아빠가 싫은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좀 색다른 사람이 끌리는 그런느낌 알징? 우리아빠 다정하긴한데 센스가 부족해서 좀 끼있고 능숙한 예측불가능한 사람한테 끌렸었음), 한 학기동안 보면서 하 우리아빠 학교 다녔을때 저랬으려나 싶어. 익숙한 스타일이라 친하진 않은데 편하고 센스 없는것도 열받긴 하는데 한 평생 센스없는 아빠 밑에서 커서 그런지 딱히 심각한 결함같진않아
어떡해 이렇게 적고있는거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건가? 진짜 심각하다 … 방학이라 심심해서 미쳤다고 해줘 제발 … cc는 죽음이햐..
그 남자애가 사실 너 좋아하는거 아냐??
딱히 그런 건 아닌 것 같은게 내가 과제 물어보고 고맙다고 답장하면 걍 하트 누른다던지 따로 답장 안하고그랬었어 그래서 걍 동기누나라고 생각할덧…
주변에서 다 그럴정도면 ㅋㅋㅋㅋ 일부러 그러는거 아닌가 좋아하는거 알고...? 이어주려고? 내경험담이라 ㅋㅋ
어머 대박 설레
이거 적고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이 있는거같은데 자기?ㅎㅎ cc해본적 있어?
아니 한번도.. ㅋㅋㅋ 심지어 한 번도 사귄적 없어 썸만잇었어.. ㅠ ㅠ
나 지금 cc인데…. 하지마….. 아무튼 하지마…..
헉 왜..?? 힘들 것 같긴 해 ..
온동네 소문 다 나는건 기본이고… 일단 제대로 각잡고 정신차리지 않으면 너무 개인시간이 없어진달까… 내 경우에는 그랬어 같은 전공을 한다는 점에서 의견차이도 싸움으로 번지는것도 많았고…
어쩌면 ㅇㅇ가 자기한테 관심있단식으로 얘기 흘렸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자꾸 선배나 동기가 누구랑 어울릴거 같다, 걔 어떠냐 했었는데 알고보니 걔가 나 좋아했더라고ㅋㅋㅋㅋ진짜 어울려서가 아니라 엮어줄려고 그런거였어...
헐 대박.. 어떻게됐어?? 😉
내가 눈치 밥말아먹은 인간이라ㅠㅠ호엥 긍가?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넘겨가지고... 몇 년 후에 친구가 ㅇㅇ가 너 좋아했던거 아냐고 해서 알았어...나빼고 다 알고 있었다고...ㅠ 나쁘지 않은 애여서 알았으면 만나 봤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