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그냥 나 말고 부모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빌리늗게 낫지 않겠냐고 물어보려다 자기는 20살 이후로 부모님 지원 안 받고 대학 등록금도 본인이 낸다고 했던거 생각나서 접었거든.. 이런 경제 관념 가진 사람이랑 결혼은 에바겠지.. ㅠㅜ

남자가 2살이나 많네. 내 학과에도 그런 이상한 남자애 있었는데 여자애가 남자애 돈 꾼거 다 대신 갚아주고 다니고 남자애는 자기가 여자애한테 그간 얼마나 잘했는데 거리면서 적반하장으로 굴고 난리도 아니더라. 이미 이 일로 너도 마음 상했는데 돈 받고나서 아닌건 아닌것같다고 말해두는게 둘 관계적으로도 낫지 않을까?

웅 일단 카톡으로 난 이런 주제 민감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얘기했는데 담에 만나면 한 번 더 확실히 얘기해 보려고.. 고마워ㅠㅜ

웅 안 된다 하기도 뭐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확실히 얘기는 하고 빌려줬어.. ㅠㅜ

다음에 또 빌려달라고 그러면 진짜 진지하게 이별 생각해봐...

웅.. 예전에 본인은 내가 첫 연애를 자기랑 하면서 자기때문에 내 연애 가치관이 잘못 잡힐까봐 걱정된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더만.. 마음이 복잡해ㅠㅜ 고마워..

아니 그니까.. 자존심때문에라도 여자친구한테 돈 빌려달라는 소리 안 할 줄 알았는데.. 12월 1일 새벽만 해도 자기가 가끔 상처 주는 행동 하고 신경 잘 못 써주는거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문자했었는데.. 그냥 정신연령이 어린건지.. 날 대체 뭐로 생각할까, 그냥 여자랑 사귀는게 낫겠어

아닝 이번이 처음 말 꺼낸거라 이게 마지막이라고 내가 먼저 선 그은거양!

아 너무 슬퍼.. ㅠㅜㅠ 막 나랑 결혼 얘기도 하고.. 어리다고 애기 애기 이러면서 나 부르고.. 그러더니 나한테 와서 돈을 빌리네.. 아하하.. 결국 딱 이 정도 관계였던건가.. 마음이 복잡하고 슬프다ㅜㅠㅠ 고마워..

진짜 마음이 너무 심란해.. 이제 만난지 55일 정도 됐는데 내가 편해서 이런 얘길 꺼낸건 아닐테고 딱 이 정도 관계였나 싶고 지금껏 나한테 잘 신경 못 써주는거 같아서 미안하다 그래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던 거도 다 구라같이 느껴지고 그래 말로는 뭘 못 하겠어 싶고 하.. 고마워ㅜㅠㅠ

흑 그니까.. 생각할 수록 너무.. 연애초반에는 내가 적금 들어둔거도 있다니까 그건 쓰는거 아니라더니.. 이제 나를 별로 안 좋아하나봐.. 그니까 돈 빌릴 수 있겠냐고 묻는거겠지.. 심지어 2살 연하인 애한테 돈을.. 하 너무 심란해서 다음주 시험인데 공부도 손에 안 잡혀.. 고마워.. ㅜㅠㅠ

신경쓰지말고 그 적금 절대 깨지마!2살연하면 아직 보다 어린데 혼자 버는 버릇도 길러야지 그냥 무시해.너가 빌린돈은 너가 벌어서 갚아.라고 말하고 그냥 너 할 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