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적 관점이 다른 애인 어떻게 해야 할까?

연애초반 때부터 행인들의 외모 평가, 주로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어.
ex) 저 여자 엄청 뚱뚱하다, 사정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뚱뚱한 사람은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같다 등등

오늘도 카페에 있던 아줌마에 대한 얘기를 했어
카페에 그분과 나와 애인 뿐이었는데,
그 분이 소리를 크게 켜서 동영상을 보시고, 큰 소시리로 통화를 5분 넘게 하셨어. 이 부분은 나도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해 했지.

그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시니까 중국인인 줄 알았네;; 이러는 거야. 중국인 이미지 중에 예의 없는 이미지가 우리나라에 많이 부각됐잖아.
나는 중국인의 혐오 이미지가 내포된 그런 표현이 듣기 거북하더라고. 그래서 중국인, 동남아 사람 이런 표현은 조심해서 쓰면 좋겠다. 혐오가 내포된 표현이 많으니 듣기 거북하다. 이렇게 얘기 했거듬?

근데 자기는 행색이 정말 중국인 인 줄 알았다. 너야 말로 편견 때문에 그렇게 들리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구.

아까는 통화를 마치면서,
자기의 가감없는 생각은 너한테만 얘기한다. 너한테 조차도 말하면 안되는 거냐. 난 그러면 너무 속상할 것 같댜. 숨기는 게 많아지고 거짓말 하는 게 늘고, 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다. 나는 가냥 그러려니 할 것 같고 너도 그럈으면 좋겠다

이러더라구.

뭔가 생각이 많아져,,

연애하면서 도덕적 기대를 많이 낮췄는데 오래 만날 수록 더 민낯을 보는 기분이야.

+ 애인이 미용업계에 있어서 다들 서로 성형 시술 이런거 관심 많구 추천도 하더라구.
나한테도 성형 뭐 해봐라, 어디 하면 예쁘겠다 이런 적 있는데

뭔가 성형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하고 언짢기도 했여

난 간호대생이고 사촌오빠가 코 재건 전문의라서 주변에서 듣고 배운 게 있거든..

쓰고보니 가치관이랑 배경이 많이 달라서 이리저리 부딪치는게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