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도와줘~!ㅠㅠ
1. 나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잘해주는데 외모가 내스타일이 아님. 엄청 못생긴건 아닌데 세월의 역풍을 살짝 맞은느낌? 내가 먼저 이성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안듦. 근데 너무 잘해줘서 감동받음. 외모말고는 아직 걸리는게 없음. 시간이 흐르면서 정들면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음.
2. 2-3주간 연락하다 2번 정도 만남. 2번째 만남에 상대가 혼자서 자꾸 분위기 잡으려하고 터치할 상황을 굳이 만드는게 보임.
3. 부담스러운 마음이 커져서 그날 바로 이제 그만 연락하고 싶다고 말함. 근데 후폭풍이 찾아옴. 나 볼려고 야근하면서 끝낼일을 칼퇴 시간 맞춰 끝내고 달려와서 같이 있는 내내 잘해준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한게 너무 미안함. 마음이 아팠음.
4. 다음날 주변인들이 나보고 왤캐 힘이 없냐 할정도로 후폭풍이 컸음.
4. 다시 연락해도 왠지 아직은 나를 좋아하고 있을거같다는 느낌. 부담이었던 부분은 상대가 조심한다해도 내가 외모를 안보는게 좀 어려운데 연락하는게 맞을까? 적어도 내가 마음의 확신이 있어야 연락하는 타당한 명분이 될거 같은데,,
나를 너무 좋아해주는 사람, 그 감정 그 대우를 바라는 거지 그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면 연락 안 하는 게 맞지
마음은 아플 수 있지 ㅠ 거절 못 하는 사람들도 보통 미안해서 그런 거니까 ㅠ 감정을 오인하는 건 이성이고, 나를 좋아해 주다보니 그런 거 아닐까…
그리고 거절할 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거에 마음이 불편한 거 아닐까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사랑을 받는것도 결국엔 끝내야한다면 힘든 일이구나 ㅠㅠ 사랑이 너무 어렵다 쓰봉ㅠㅜㅠㅜㅠㅜ